갱생 성공

지식채널e 골의 탄생

아리아리동동 2018. 6. 10. 17:35


선수들이 써 내려가는 기적의 드라마! 승패를 알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함과 한 골이 만들어내는 통쾌함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축구. 힘들게 만들어낸 단 한 골로 우리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이 기다려온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드디어 개최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까? 지식채널e에서는 앞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축구의 세계를 담은 <골의 탄생> 편을 방송한다. 

축구에서 귀하디귀한 ‘한 골’을 얻기까지 

축구 경기에서 한 경기당 슈팅은 12회에 불과하지만, 농구는 123회, 하키는 30회에 이른다. 한 점을 내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축구는 66분에 달하지만, 농구와 하키는 각각 30초, 22분으로 축구보다 득점까지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다. 다른 경기 종목과 비교하면 축구는 왜 이렇게 득점이 어려운 걸까? 

축구 선수들이 경기하는 동안 반드시 선점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공의 점유’이다. 상대 팀이 공을 점유하고 있으면 우리 팀의 득점 가능성 또한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선수가 공을 갖고 달리는 거리는 단, 191m로, 공을 소유한 시간은 53.4초밖에 되지 않는다. 90분 동안 뛰기를 쉬지 않는 선수들이 공을 갖는 순간은 경기 중 1%도 되지 않으며, 그 기회를 살려 일부만이 골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회는 혼자 만들 수 없다. 

축구 경기의 대부분은 ‘패스(pass)'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축구는 개개인의 능력보다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이다. 

어디로든 굴러갈 수 있는 공이 갖는 ’우연성‘ 

"공은 둥글다. 그래서 경기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제프 헤르베르거 축구 감독 

어떻게 하면 공을 잘 점유하고 골대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많은 축구팀과 감독들이 고민하고 전술을 세운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의 포메이션을 말하는 ‘4-3-3, 4-4-2, 4-2-3-1, 3-4-3’ 등의 다양한 설계도 위에 감독의 전술을 더하면 11명의 선수는 마치 하나의 연합체처럼 경기를 이어나간다. 

제프 헤르베르거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한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축구 경기만의 묘미라고 말한다. 그 날 경기의 승리를 좌우하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면 바로 ‘우연성’이다. 축구는 신체 중 가장 부정확한 부위인 ‘발’로 공을 다루는 경기이다. 어디로든 굴러갈 수 있는 공. 그래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전회 월드컵 우승국인 이탈리아 축구팀이 슬로바키아 축구팀에 패배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수비진의 어설픈 패스로 슬로바키아는 선제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고 3:2라는 결과로 슬로바키아 축구팀은 승리를 거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