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베란다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이 든 흙이라 그런지 우리가 흔히 봐오던 흙과는 질적으로 다르구요
[베란다채소밭] 6월 8일 잔치열무와 중엽쑥갓 파종기
6월 8일, 지난 금요일(4일) 도착한 농우바이오의 씨앗과 상토로 드디어 베란다채소밭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엄청난 양이라 엄두가 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해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우선, 화분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아서 냉동식품이 담겨 있던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했어요..;
마침 더위가 시작된데다 월드컵 먹거리 준비로 냉동식품을 꽤 사다 놓았거든요..ㅎ
스티로폼 박스에 물을 뺄 수 있는 구멍을 내고, 스티로폼과 돌을 좀 깐 다음..
농우바이오에서 보내준 상토를 담았습니다.
농우바이오 상토는 일반 흙과는 매우 달라요..
베란다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이 든 흙이라 그런지 우리가 흔히 봐오던 흙과는 질적으로 다르구요..
또한 무게도 일반 흙과는 달리 매우 가볍습니다..
신랑의 말에 의하면 농우바이오 상토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용해 보니.. 과연 그럴만한 제품이네요..^^
우선, 가장 만만해 보이는 잔치 열무 씨앗을 들었습니다..
씨앗이 마치 콩처럼 생겼네요..^^
어떻게 뿌려야 할 지 몰라서 한주먹 집어 들고 휘휘 뿌렸습니다..
그럼 이중 몇개는 싹이 나고 또 나머지는 거름이 되겠지.. 하고 말이에요..;;
씨앗이 넘 많은게 아닌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왕 저지러진 일.. 우선 씨앗을 상토로 살짝 덮어버리곤
물을 뿌려 두었습니다..ㅎ
물을 뿌려 두었더니 농우바이오 상토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데요..
흰색의 돌처럼 보이는 것이 바람에도 상토가 날리지 않게 해 주는 것 같네요..ㅎ
그리고 내친김에 중엽 쑥갓도 심었습니다..
쑥갓의 씨앗은 무슨 부스러기 처럼 생겼는데요.
열무처럼 휘휘 뿌려 버렸어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알길이 없었기에..
무작정 내키는대로 우선 파종을 시켜 버렸는데요..
지금 무지하게 후회하는 중입니다..;;
지난 8일에 파종시켜서 지금은 대부분 싹이 났는데요..
거의 90% 발아를 해서 화분이 좁아 미어터질것 같거든요..
혹시 농우바이오 씨앗과 상토를 사용하실 분이 계시다면 꼭 씨앗 하나씩 파종하세요..;;
뭐.. 여하튼 전 열무와 쑥갓을 심어 놓고..
싹이 나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