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생

EBS 다큐프라임 생선의 종말

아리아리동동 2016. 12. 4. 03:21

EBS 다큐프라임 생선의 종말


방송일시 : 2017년 1월 23일(월) ~ 25일(수) 저녁 9시 50분 ~ 10시 45분


1부. 신들의 물고기 참치 (1월 23일(월))

2부. 세상을 바꾼 물고기, 대구 (1월 24일(화))

3부. 위대한 여정, 연어 (1월 25일(수))


540일 전 세계 바다 대장정, 황금 물고기를 찾아서 


EBS 다큐프라임 <생선의 종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어획되고, 소비된 대표 어종인 참치, 대구, 

연어를 찾아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는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기획기간 2년, 제작 1년 반 동안,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을 돌아 필리핀, 일본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을 통해 생생하면서도 숭고한 대자연의 현장을 담아낸다. 또한 인간의 탐욕이 부른 바다의 황폐화를 다룸과 동시에 고발에 그치지 않고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 인류 생존의 기로에 마주선 ‘황금 물고기’의 세계사  


대한민국은 설이 되면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는 귀소본능이 있는 나라이다.

우리 강을 찾아오는 연어의 귀소본능과 그 모습이 닮아 있다.

-명정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텅 빈 바다에서 인류 문명의 향방을 묻다 


커다란 물고기, 빅 피쉬가 사라진다는 건 단지 물고기만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최상위 포식자를 잡다보면 그 천적이 사라짐으로써 중간 천적들만 남게 됩니다.

통제가 되지 않는 이상한 바다를 만들게 됩니다.  

-주강현, 해양문명사가,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 원장 


인류의 역사는 수렵과 함께 시작됐다. 수렵 도구가 발달할수록 인간의 의식주는 풍족하고 다양해졌다.

인류와 함께 해온 수많은 물고기들 중 <생선의 종말>이 주목한 물고기는 참치, 대구, 연어이다.

인간과 친밀한 물고기이자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이 세 물고기를 집중 조명한다.


제1부. 신들의 물고기, 참치 - 1월 23일(월) 밤 9시 50분

바다 속 최상위 포식자에서 

전설의 물고기로  

일본 최북단 아오모리현, 이곳의 작은 어촌 ‘오오마’는 최고의 참다랑어(혼마구로)로 유독 귀한 대접을 받는 참치마을이다. 도쿄 츠키지 어시장에서 볼 수 있는 300kg이 넘는 초대형 참치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잡힌 것. 제작진은 오오마 최고의 참치 잡이 어부로 손꼽히는 기쿠치씨의 9톤급 배를 타고 그 험난하다는 ‘외줄낚시’를 촬영하기로 한다. 그러나 파도가 높아 기상 상황이 좋지 않고, 또 예전만큼 참치가 잡히지 않아 기쿠치씨의 시름이 깊어진다. 힘이 세고 재빨라 인간의 힘으로 잡기에는 벅찼던 물고기, 그리고 바다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며 인간의 욕망을 채워온 신이 된 물고기 참치,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서서히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참치를 만나러 간다. 


제2부. 세상을 바꾼 물고기, 대구 - 1월 24일(화) 밤 9시 50분

전쟁을 일으킨 물고기, 대구

'대구’라는 물고기를 지키기 위해 생사를 걸고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있다. 우리에게 신비로운 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가 그 주인공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영국과 세 차례 ‘대구 전쟁(The cod war)’ 을 치룬 아이슬란드를 찾아가 그들이 왜 대구를 지켜야 했는지 파헤쳐 본다. 

대항해 시대의 빛과 그림자, 대구

한편 대구의 길을 개척하고도 500년간 비밀에 부친 민족이 있다.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부에 사는 바스크족은 제일 먼저 북미의 뉴펀들랜드 대구 어장을 발견한다. 콜럼버스보다 먼저 신대륙을 오간 셈이다. ‘대구’는 먼 항해를 떠나는 선원들의 단백질을 보충하는 귀한 식량이었다. 바스크 민족의 독특한 식문화에도 영향을 끼친 대구, 바스크 지방에서 나고 자란 해양 인류학자 후안 안토니오 박사를 만나 그들이 대구를 주식처럼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물고기가 바꿔 놓은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제3부. 위대한 여정, 연어 - 1월 25일(수) 밤 9시 50분

가장 오래된, 가장 힘겨운 귀환

어머니의 강을 찾아서 

연어의 위대한 여정은 기원전 4200년 노르웨이 북부, 북극권 바로 위 알타 바위에 새겨진 연어의 흔적을 쫓으며 시작한다. 그런데 연어가 새겨진 바위는 딱 하나이다. 선조들은 주로 잡기를 기원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남겼는데, 연어는 쉽게 잡을 수 있고 흔하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홋카이도에 대대로 터를 잡고 살던 선주민 아이누족은 겨울을 날 수 있는 귀한 식량, 연어를 신의 물고기로 숭배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곳에도 연어는 돌아오지 않았고 온 주민들이 모여 ‘컴백 새먼 운동’을 벌이게 된다. 연어는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생존과 번식의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최후의 연어가 되지 않기 위해 돌고 도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