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널리스틱

 
 
 

출처 : KBS2 추적 60분


재개발·재건축 붐이 일면서 익숙하던 골목길이 사라지고, 어느새 고층 아파트 빌딩 숲이 된 동네.
하루종일 네온싸인과 소음으로 밤인지 낮인지 구분조차 어려워진 번화가.
2015년 7월 8일 추적 60분 <문화 증발, 사막이 된 도시> 편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도시, 문화가 사라지는 동네, 그 변화 속에서 설 자리를 잃고 밀려난 것들과 그 밀려난 자리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추적해 본다고 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저렴한 임대료를 찾는 예술가들이 도심 부근 주거지역에 자리를 잡게 되고, 그에 따라 문화, 예술적으로 특별해진 도시에 다시 사람과 자본이 침투하면서 도시의 성격이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보통 저렴한 주택가에 사람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높아진 임대료에 원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지난 3월 11일, 대학로에는 대학로에서 3번째로 오래된 28년 역사의 '대학로 극장' 이 폐관 위기에 처한 것을 알리기 위해 150여 명의 연극인들이 상여를 들고 마로니에 공원으로 향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시 600년 타임캡슐에 들어갈 정도로 흥행했던 연극 '불 좀 꺼주세요' 를 초연한 대학로 극장.
대한민국 연극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인정받던 곳이지만, 결국 지난 4월 폐관 되고 말았다는데요.
패관 이유는 다름아닌 급격하게 비싸진 임대료.


연극예술의 메카로 알려진 대학로.
하지만 최근 대학로는 높아진 임대료로 인해 학전 그린, 대학로 극장, 정보, 까망 등 소극장이 차례로 문을 닫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2004년 대학로가 연극 활성화를 위한 문화지구로 지정 되었지만, 이후 커져가는 상권으로 다양성이 파괴되고 순수 연극인들이 내몰리는 상황.
대학로 상권이 점점 상업화 되면서 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소극장들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들어서는 그야말로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현상이 일어난 것이죠.


다양성을 잃는 것은 비단 대학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인디 문화의 메카, 홍대.
지난 20년간 인디밴드들의 공연과 장르음악, 실험예술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던 홍대 역시 자유로움과 다양성은 사라지고 다른 도심과 같은 상업적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가게와 공연장은 떠나고,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몇 몇 장소만 남은 상황.


수백 년 서민들의 주거지로 자리잡았던 서촌 역시 소위 '뜨는 상권' 으로 부상하면서 오랫동안 그 곳에 살았던 이웃들이 떠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서촌 주민들과 서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서촌주거공간연구회.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서는 조선 후기 도성지도와 비교해가며 정기적으로 서촌 공간을 답사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개발붐을 타면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가게나 문방구는 사라지고, 외지인들을 위한 카페 등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는 서촌.
누군가는 집값 상승으로 기뻐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살기 힘든 동네, 외지인을 위한 동네가 되어가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는데요.
서촌 '옥인길' 건물 용도 분석을 통해봐도 주거지의 상업 용도 변화의 추세가 뚜렷하고, 자하문로의 외지인 건물주 비율은 30%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화가 사라지고, 다양성이 사라지는 동네들.
과연 이런 변화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은 누구인지? 오늘 방송을 통해 문화가 사라지는 동네의 그림자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


네이버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