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포트 100회, 썩지 않는 깐 마늘, 명반 도라지, 단순가공 농산물 위생과 안전,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TV/생활정보 프로그램 2015. 5. 1. 19:07
출처 : KBS1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흙 묻은 싱싱한 채소를 사다가 직접 손질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저렴하죠?
더구나 흙이 묻어 있으면, 국내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에 전 가능하면 흙이 묻은 채소를 구입하려고 애쓰는 편인데요.
하지만..
마늘이나 도라지, 잔파 같은 몇 몇 채소들은 손질하기도 너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그냥 껍질이 제거된 깐 마늘이나 깐 도라지, 손질된 파 등을 구입하곤 합니다.
그런데!
깐 마늘이나 깐 도라지처럼 껍질을 제거해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제가 직접 깐 것들보다 향이나 맛이 훨씬 덜하더라구요.
향이 휘발성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리 좋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번거로운게 싫어서 그냥 손질된걸 구입할 때가 더 많은데요.
2015년 5월 1일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는 <껍질 깐 농산물, 수상한 속사정>이란 부제로 '단순가공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에 대해 다룬다고 합니다.
<단순가공 농산물>이란, 껍질을 제거하고 세척, 절단해 판매되는 농산물을 말하는데요.
보통 제가 자주 구입하는 깐 마늘이나 깐 도라지를 포함해 깐 양파, 깐 밤 등이 바로 단순가공 농산물이라고 합니다.
단순가공 농산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아닌 위생상태라고 합니다.
이미 껍질이 제거되고 절단까지 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가공 농산물은 세척 후 바로 먹기 마련인데요.
이런 단순가공 농산물이 대단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된다니!!
제작진은 단순가공 농산물의 위생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시판되고 있는 깐 마늘, 깐 밤, 샐러드 등 총 10개 제품의 세균 검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이 중 무려 8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위험한 상태>를 뜻하는 TNTC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식중독 균부터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크랍셀라뉴모니아균까지..
더구나 껍질을 깐 단순가공 농산물은 원산지는 물론 품질을 속이기도 쉽다고 합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썩고 곰팡이가 핀 더덕을 껍질만 벗겨 씻지도 않고 진공포장해 판매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썩고 곰팡이가 핀 더덕이 껍질만 벗겼더니 하얀 속살만 드러나 썩은 더덕이었다는 사실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처럼 흙이 묻은 농산물은 국내산일거라는 믿는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중국산 깐 우엉에 흙을 묻혀 국산으로 속여 파는 가게도 숱하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뭘 믿고 사 먹어야 할지..
단순가공 농산물의 문제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깐 마늘이 3개월 동안 썩지 않았다는 제보를 통해 단순가공 농산물에 첨가물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제작진.
사실 확인 결과, 도라지와 밤 공장에서 갈변 방지를 위해 명반(황산알루미늄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처리된 도라지는 알루미늄 수치가 높아져 장기간 누적되면 치매를 불러올 수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보존료에 갈변방지제까지.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도대체 뭘 먹고 있었던 것일까요?
또 오늘 방송에서는 <소비자 안전기획 4부작 - 제3부 우리 아이 통학차량, 안전한가?>를 부제로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에 대해 방영한다고 합니다.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벨트 착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안전벨트를 매기는 커녕, 아예 안전벨트조차 없는 차량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사고.
오늘 방송을 통해 일명 세림이 법 시행 후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위험에 노출된 어린아 인전 문제와 함께 어린이 통학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실태를 방영해 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