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1 한국인의 밥상
2015년 7월 16일 한국인의 밥상 <톡 쏘는 한 방울! 식초> 편에서는 대대로 이어져온 초맛, 집안의 손맛이 담긴 식초 밥상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식초를 담궈 먹던 시절.
술이 익는 곳에 식초가 함께 하고, 부뚜막마다 식초병이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한국인의 밥상은 부뚜막에 살았던 오래된 식초 이야기가 공개된다고 하네요.
전남 고흥군 연홍도 섬마을에서는 막걸리 식초를 만들어 해산물과 곁들여 먹었다고 합니다.
제철을 맞은 쏨뱅이와 막걸리 식초를 곁들인 쏨뱅이 회무침.
우뭇가사리 묵과 막걸리 식초로 만든 냉국.
여름철 더위를 몰아내는 별미라고 하네요.
전남 여수시 낭도 섬, 3대째 이어온 주조장.
미처 시간 안에 다 팔지 못한 막걸리가 시어져 식초가 되었다는 주조장의 막걸리 식초.
초맛을 고쳐줄 만큼 소문난 식초맛을 자랑하던 시어머니의 손맛이 이어진 이곳에서는 문어 연포탕을 끓일 때 식초를 넣어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한층 깊어진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사찰에서의 식초는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재료로 담근 천연 식초를 조미료로 사용하는 사찰요리 연구가 선재 스님.
20년 동안 발효, 숙성시킨 식초는 약으로도 쓰여 스님들의 건강을 보살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사찰마다 심은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 열매로 만든 은행 식초, 감식초에 다시마를 넣어 맛을 낸 다시마 식초 등..
오늘 방송에서는 톡쏘는 신맛 뿐만 아니라 깊은 신맛을 낸 노각된장냉국과 연근장아찌를 선보인다고 하네요.
감식초와 매실식초.
잘 익어 당도가 높은 열매를 오랫동안 숙성시키면 신맛 나는 식초가 빚어진다고 하는데요.
매실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한 매실농장에서는 따는 시기를 놓쳐 색이 변한 황매실로 담근 매실 식초로 밥상을 차린다고 합니다.
매실식초로 양념한 잔치국수, 매실장아찌로 만든 주먹밥.
오늘 방송에서는 매실 밭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고 하네요.
또 오늘 방송에서는 '백년을 이어 지켜온 종초' 를 찾아 경남 남해군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할머니 때부터 내려오던 백년이 넘은 종초.
백년을 이어온 종초는 다른 막걸리 식초를 발효시키는데 씨앗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