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1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위험요소'들을 피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운전을 하다 '도로 위 위험요소' 들을 발견하면 바짝 긴장하기 마련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도로 위 위험요소' 중 하나가 다름아닌 고가의 '수입차'가 아닐까 싶어요.
설사 상대방의 운전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나도 이리저리 따지다보면, 옴팡 뒤집어 쓸 수 있는 상황.
전 심지어 고가의 수입차를 탄 한 젊은 여성 운전자가 외곽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전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요.
저를 포함한 다른 운전자들 모두 그 차를 피해 조심조심 돌아갔답니다..;
괜히 살짝 긁히기라도 하면 뒤집어 쓰기 일쑤라 그랬겠죠?
그 만큼 수입차는 고가의 수리비로 악명이 높은데요.
지난 3월, 거제시에서 일어난 소위 '람보르기니 사건' 만 봐도 무려 1억 2천만원이나 하는 수리비 때문에 화제가 되었잖아요.
그러다보니, 최근 고액의 수입차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제 람보르기니 사건' 역시 보험금을 타기 위한 사기극으로 밝혀졌고, 뉴스에서는 몇 천만원짜리 중고 수입차로 수억, 수십억의 수익을 얻은 보험사기 사건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합니다.
이 모든 문제는 너무 높은 수입차 수리비 탓도 없지 않아 있을텐데요.
2015년 7월 17일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수입차 수리비, 한국 소비자만 힘겹다?!> 편에서는 한국 소비자에게 유독 더 가혹한 수입차 수리비의 이면, 불합리한 부품 유통구조 실태를 다룬다고 합니다.
10여 년 전부터 여러 브랜드의 수입차를 탔다는 한 소비자.
지금은 소위 슈퍼카라 불리는 수입차를 타고 있다고 하는데요.
몇 년 전 추돌사고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리비 견적을 받은 후 이 소비자는 직접 부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직접 부품을 구매하다보니 부품 가격의 국내외 차이가 깜짝 놀랄만큼 컸다고 하는데요.
소모품인 클러치 부품 같은 경우, 외국에서 300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 국내에서는 무려 900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었던 것!
실제 제작진이 국내 판매량이 높은 4개 브랜드 수입차 정품 부품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역시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300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작년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역시 국내 가격이 해외에 비해 1.2~2.5배 높게 나왔다고 하는데요.
대체 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이유는 다름아닌 국내 수입차 부품 유통구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의 경우, '대체 부품'이 유통되고 정품 역시 경쟁을 통해 부품 가격이 낮아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수입차 딜러가 부품 판매를 '독점'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정품이나 대체부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대체부품' 을 사용한 경우 역시 한국 소비자들은 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대체부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보증기간이 남아 있어도 보증수리가 되지 않아 어마무시한 수리비를 내야 한다는 것.
해외 직구를 통해 대체부품을 구입해 장착한 한 소비자.
주행 중 시동 꺼짐으로 인해 정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대체부품으로 인해 보증수리가 되지 않아 무려 1000만원의 수리비 견적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장의 원인이 대체부품 때문이란 입증은 하지 않고, 단지 차량에 대체부품이 장착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증수리가 거부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차량을 2명의 전문가에게 진단 의뢰한 결과, 2명 전문가 모두 대체부품과 차량에 발생한 문제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진단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대체부품을 이유로 보증 내용을 바꿀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고, 보증내용을 바꾸고 싶다면 수입차 회사가 고장 원인이 대체부품 때문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도록 했다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규정이 없어 수입차 정식서비스센터에서 보증 내용을 바꾸거나 대체부품 사용을 은연 중 막고 있다는 것.
오늘 방송에서는 이처럼 불합리한 수입차 부품 유통구조 실태 등 한국소비자만 봉이 되고 있는 수입차 수리비의 이면에 대해 다룬다고 하네요.
또 <우리 집이 위험하다! 이상한 스프링클러 시공> 편에서는 스프링클러 누수 등 엉터리 스프링클러 시공 피해와 문제점을 보도한다고 합니다.
아파트 스프링클러 누수로 인해 천장 벽지가 통째 내려앉아 버렸다는 한 소비자.
이곳 500여 세대 중 50세대 이상이 스프링클러 시공으로 인한 누수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하네요.
아파트에 시공된 스프링클러는 상시 물이 차있는 '습식 스프링클러' 라고 하는데요.
습식 스프링클러란 상시 물이 차 있다가 불이 나면 스프링클러 헤드 부분의 마개가 녹으면서 자동으로 소화수가 터져 나오면서 작동되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자보수 공사 중 스프링클러 작동밸브가 잠겨있고 배관의 물까지 빠져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도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스프링클러 작동 밸브가 연결되어 있는 주변세대 역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스프링클러 누수 문제를 겪고 있다는 또 다른 송파구 아파트.
무려 3번이나 하자보수를 받았지만, 천장누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스프링클러 시공 당시 동관 용접이 문제였다고 합니다.
허술한 동관 용접이 누수 발생 원인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동관과 다른 종류의 이음쇠나 배관이 연결되는 경우 사용되는 '플럭스 공법' 에서 꼭 지켜져야 할 부식 방지를 위한 물로 씼는 작업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요
오늘 방송에서는 스프링클러 누수 피해와 함께 문제점에 대해 다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