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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사람과 사람들 57회 '그녀가 우도에 가는 까닭은' 방송 소개 ( 초록 우도 민박, 안정희 갤러리, 2년전 이혼, 비양동, 땅콩농사, 인생의 엄마, 우도 유일한 미용사, 촬영 장소, 위치, 전화, 2016년 12월 7일 방송 )

주내용이 '화가 안정희 우도 엄마, 해녀 시어머니 강재덕, 전남편 편성운 첫 기일, 엄마와 딸이 된 고부지간, 비양동, 무인 민박' 등 이라고 하네요.

이런 류의 리얼 다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잠시후 방송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편성 : KBS1 (수) 19:35


헤어진 남편의 첫 기일

이제는 남이 된 시어머니

"엄마 어디가세요?"

고부관계를 넘어 엄마와 딸이 된 그들의 이야기

"이제 성운이 집 아니고 정희네 집이야"

"우도 엄마는 내 '인생의 엄마' 지요"

그녀가 우도에 가는 까닭은?

 

< 우도 무인민박 상호, 주소, 전화, 안정희 갤러리 위치 정보 >

상호 : 초록우도민박

가격 정보 : 하루 20000원
전화 : 010-3087-4882

 

-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라고 했습니다. 

- 맺어지기까지는 힘들어도 한 번 돌아서면 그토록 덧없는 게 부부의 인연

- 하물며 남이 된 남편의 어머니는 오죽할까요? 

- 그러나 세상에는 보편적인 관점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남다른 인연도 있는 법입니다. 


- 우도에는 엄마가 산다 

- 제주 성산포 항에서 뱃길로 15분 거리에 있는, 섬 속의 섬 우도. 

- 제주시에 사는 안정희(47) 씨는 종종 우도행 여객선에 오릅니다. 

- 우도에 있는 무인민박 청소도 해야 하지만, 

- 무엇보다 그 섬에 사는 정희 씨의 특별한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정희 씨가 ‘우도엄마’라고 부르는 사람. 

- 정희 씨의 ‘우도엄마’는 1936년, 우도의 비양동에서 태어났습니다. 

- 물질과 밭농사를 했던 ‘우도엄마’는 젊었을 때 우도의 유일한 미용사이기도 했는데요. 

-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결혼해 귀한 아들 하나를 얻었고, 그 덕에 별난 며느리도 얻었습니다. 

- 다리를 다쳐 아들이 업고 며느리가 부축할 때 ‘자식을 이래서 낳는구나’ 참 기뻤다는 사람. 

-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에게 설거지 한 번 안 시키고 

- 며느리 살기 좋게 화장실 고쳐라, 욕실 만들어라 아들을 들들 볶던,

- 며느리가 하는 일은 아무리 어설프고 서툴러도 

- 무조건 ‘좋다’, ‘잘한다’ 칭찬해주던 ‘우도엄마’. 

- 정희 씨가 ‘우도엄마’라고 부르는 그이는 바로 정희 씨의 시어머니, 강재덕(81) 씨인데요. 

- 정희 씨는 오늘도 우도엄마가 좋아하는 감귤을 한 상자 따서 우도행 배에 몸을 싣습니다.


- 끈 떨어진 고부지간

- 2년 전까지만 해도 정희 씨에게 우도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조차도 힘든 섬이었습니다. 

- 부산 출신인 정희 씨는 2001년 우도로 여행을 왔다가 

- 땅콩농사를 짓는 섬 총각 편성운 (44) 씨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 바다 농사를 짓는 해녀 시어머니와 땅콩농사를 짓는 남편의 배려로  

- 우도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화가 정희 씨. 

- 행복했던 세 사람의 동거는 2년 전, 부부가 이혼을 하면서 끝이 났고 정희 씨는 우도를 떠났습니다. 

- 그로부터 2년째가 되던 지난해 겨울, 

- 정희 씨의 전남편 성운 씨가 간경화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 정희 씨는 홀로 남은 시어머니 걱정에 우도를 드나들기 시작하였습니다. 

- 못 보고 산 2년 사이, 부쩍 허리와 다리가 불편해져 

- 무언가에 기대지 않고서는 걷지 못하는 시어머니.

- 정희 씨는 우도엄마의 남은 생에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드리기로 했습니다. 


- 아들, 그리고 전 남편의 첫 번째 기일 

- 12월 3일은 정희 씨의 전 남편이자, 우도엄마의 아들인 

- 故 편성운 씨의 첫 번째 기일입니다. 

- 하나뿐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시어머니는 

- 몸도 불편하고 남에게 신세지기도 미안해 아들의 기제를 건너뛸까 했지만, 

- 정희 씨는 그런 엄마 속이 얼마나 상할지 말 안 해도 알 것 같았습니다.

- 비록 부부의 연은 끊어졌던 사람이지만, 

- 첫 기일만큼은 내가 챙기겠다고 시어머니를 설득한 정희 씨. 

- 고인이 되었어도 성운 씨는 우도엄마와 정희 씨 사이에 

- 여전히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이 되어 줍니다. 


- 나는 지금도 엄마의 그늘 아래 산다 

- 처음 시집 왔을 때 정희 씨의 독특한 외모를 보고 

- 동네 사람들은 ‘성운이가 이상한 여자랑 산다고’수군댔습니다. 

- 그럴 때마다 시어머니는 정희 씨 역성을 들었는데요. 

- 성운 씨가 간경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도 

- 정희 씨가 떠나 화병으로 술을 많이 먹어 그리 된 거라고 

- 사람들은 정희 씨를 탓했습니다. 

- 그 때도 시어머니는 ‘우리 며느리는 잘못 없다’고 정희 씨를 감쌌습니다. 

- 언제나 정희 씨를 지탱해주고 감싸주던, 그늘이 너른 나무 같던 우도엄마. 

- '엄마만 생각하면 외롭지 않다’는 정희 씨는 여전히 우도엄마의 그늘 아래 삽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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