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수감번호 2275, 해외입양의 민낯, 우편주문 아동, 크리스 강남은행 강도사건, 무국적 입양아 킴 크레이그, 시민권 이민자, 고아수출국, 뿌리의집 김도현 목사, IR4비자 추적60분 1228회
TV 2017. 1. 4. 11:12
KBS2 추적 60분 1228회 '수감번호 '22*5',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왜 강제추방되었나 - 해외입양의 민낯' 방송 소개 ( 한상헌 )
주내용은 '우편주문 아동, 크리스 강남은행 강도사건, 무국적 입양아 킴 크레이그, 시민권 이민자, 고아수출국, 뿌리의집 김도현 목사, IR4비자' 등 이라고 하네요.
준비 많이 했다고 하니깐요, 이런 류의 시사 다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잠시후 방송 절대 놓치지 마셨으면 하는 생각에 포스팅합니다.
편성 : KBS2 (수) 23:10
진행 : 한상헌
저의 수감번호는 2275 입니다
그가 보낸 44장의 편지
"저는 한국인이 아니었고"
"미국인도 아니었습니다"
관계자 인터뷰 : (입양 특례법 시행 전에) 국외로 입양된 아동이 16만 명 정도 되는데 국적취득이 확인되지 않은 입양인이 약 1만 5천명 정도 됩니다.
관계자 인터뷰 : (그들은) 지금도 추방되고 있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추방되는 사람들이 늘어 날 수 있다
그들은 왜 미국에서 한국으로 추방 되었나
추적 60분
수감번호 '2275' 나는 누구입니까
해외입양의 민낯
- 수감번호 '22*5', 나는 왜 강제추방되었나
- 해외입양의 민낯
- 2012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 강도가 들이닥쳤습니다.
- 직원들이 건넨 돈 가방을 들고 나간 30대 중반의 용의자는
- 택시를 타고 도주를 시도하던 중 경찰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 이상한 것은 전형적인 한국인의 외모를 지닌 남자가 한국말을 전혀 몰랐다는 것.
- 그는 어쩌다가 한국의 은행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던 것일까요.
- 현재 5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남자는 <추적 60분>팀 앞으로
- 무려 마흔네 장에 걸친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 놀랍게도 그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 보내진 해외입양인이었습니다.
- 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양부모에게 사랑받고 자랐던 크리스 씨.
- 그러나, 양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본인이 무국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데.
- 합법적인 입양 절차를 밟은 그가 왜 30여 년간 국적이 없는 상태로 살게 되었는지
-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범죄자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 한국과 미국 양국의 취재를 통해 추적해봅니다.
- 크리스 : 미국 이민청에서 저를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 3개월의 여행이 3년의 악몽이 되다.
- 3년 전,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는 입양인 킴 크레이그 씨.
- 그녀는 44년 전 미국으로 입양 보내졌지만, 학대와 두 번의 파양 끝에 보호시설로 보내졌습니다.
- 열네 살 나이에,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는 킴.
- 하지만 대학을 가거나 직장을 구하고 가정을 꾸리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데요.
- 자신의 두 딸과 함께, 친부모를 찾기 위해 3개월 예정으로 한국 여행을 왔다는 그녀
- 벌써 3년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출국을 앞두고 탄 택시에 그만 신분증과 각종 서류가 든 지갑을 두고 내렸던 것.
-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 대사관에 재발급을 요청했지만
-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 미 대사관은 물론 한국의 어떤 기관에서도 도움도 받지 못하는 사이
-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는데요.
- 그녀는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킴 크레이그 : 오늘 비자를 다시 받았어요. 그동안 미국에서 40년 넘게 살았는데
- 내 집으로 돌아가려면 “이민자” 신분으로 가야 한다고 하네요
- 해외 입양의 민낯
-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6, 70년대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이 함께 합니다.
- 1958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외로 보내진 입양아동의 숫자는 무려 16만 6천여 명.
- 그중 대다수인 11만 명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 문제는 미국으로 간 입양 아동들의 경우 ‘IR-4’ 비자를 통해 보내졌다는 것.
- IR-4 비자 의미 : 해외에 있는 양부모 대신 입양기관이 입양 절차를 밟고 아이를 보낼 경우 받는 비자
- 이후 미국 각 주의 법에 따라 양부모가 아동을 위해 입양 등록 절차를 밟아야만 시민권 획득이 가능합니다.
- 때문에 양부모의 실수나, 학대, 파양, 가출 등의 다양한 이유로
- 시민권을 받지 못한 무국적 입양아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
- 뿌리의 집 김도현 목사 : 많은 입양인이 ‘우리는 우편주문 아동’이라고 얘기합니다
- 미국의 부모가 집에 앉아서 아이를 하나 주문하면 자기 집에 도착하도록 했던 거죠
-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미국과 양부모의 책임일까요.
- 국내법에 따르면, 해외의 입양기관이 한국 입양기관에 입양인의 국적 취득 여부를 전달하면
- 한국 입양기관과 보건복지부, 법무부를 거쳐 입양된 아동의 한국 국적을 삭탈해야 합니다.
-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국적 취득이 확인되지 않은 해외입양인의 수는
- 현재 미국 내에만 만 5천여 명, 전 세계적으로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언제 추방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사는 수많은 입양인.
- 그리고 추방돼 낯선 모국으로 돌아온 입양인들.
- 과연 대한민국은 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 크리스와 킴을 비롯해 모국과 양부모의 나라, 양국으로부터 또 한 번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 여러 무국적 해외입양인들의 사례를 통해 해외 입양의 민낯을 고발, 제도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