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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한국인의 밥상


더위로 인해 입맛이 없을 때, 가끔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묵' 이더라구요.
하지만 어릴적 먹었던 쌉싸름한 도토리묵이 생각나 마트에서 묵 하나 구입했더니, 예전 그 맛이 아니더라는..
떫은 듯 쌉싸레한 맛.. 요즘엔 어디를 가도 그 맛을 찾기 어려워 몇 번이나 실망한 기억이 나는데요.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딱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가끔 생각나는 후루룩 넘어가는 한 그릇.
한국인의 밥상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묵> 편에서는 여름 입맛 유혹하는 탱글탱글한 맛, '묵 밥상' 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합니다.


씹을 필요 없이 후루룩 넘어가는 묵 한 그릇.
별 다른 반찬 없이도 허기를 채우고 기운을 돋우는 여름 한 끼, 묵.


먹을거리가 귀하던 시절, 논 농사가 마땅치 않은 산골 마을은 산에서 주운 도토리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도토리로 묵을 쑤고, 걸러낸 건더기도 버리지 않고 보리밥 위나 수수쌀 위에 얹어 함께 쪄 먹었다는 그 때.
묵 쑤는 날이면 솥에 들러붙은 '묵 누룽지' 가 훌륭한 주전부리였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문헌에 의하면, 흉년 구제를 위해 도토리 나무를 정책적으로 심었다고 하네요.
먹을 것 흔한 지금은 별미로 즐기는 도토리 묵밥, 도토리 묵 무침.
오늘 방송에서는 도토리로 배고픔을 면하던 시절, 서민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도토리 밥상을 만나 본다고 합니다.

 
서울 최대의 축산물 시장인 마장동 축산물 시장.
40년 세월 수제 피순대를 만드는 상인은 돼지껍질도 버리지 않고 묵으로 만든다고 하는데요.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 별미, 돼지껍질묵.
듣도 보도 못한 돼지껍질 묵의 맛은 어떨지?


부산 기장군에는 해녀들이 일일이 손으로 뜯어낸 우뭇가사리를 말려 묵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기장 우뭇가사리묵, 우무.
우뭇가사리를 끓여 걸러내 굳힌 '우무' 도 먹지만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로도 묵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기장 우무' 못지 않게 기장의 지혜가 담긴 '기장의 별미' 는 다름아닌 '곰장어껍질 묵'.
가장의 별미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곰장어.
곰장어 살은 빨간 양념에 매콤하게 볶아 먹고, 벗겨낸 곰장어 껍질은 버리지 않고 묵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기장 별미로 자리잡은 곰장어껍질 묵.
저도 많이 보긴 했지만, 아직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곰장어 껍질로 만들었다니 쉽게 맛보지 못하겠더라구요.;;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이어트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묵 말랭이' 이죠?
칼로리가 거의 없는 묵을 말려 쫄깃한 식감을 살린 묵말랭이.
오늘 방송에서는 '묵말랭이 탕수육', '묵말랭이 잡채' 는 물론 햇사과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묵 과 '사과·표고버섯 묵' 밥상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 오늘 방송에서는 조선 영조의 탕평 정치를 내세우며 수라간에 지시해 만들어졌다는 음식, '탕평채' 와 경북 예천, 안동지역 서민들의 음식인 묵전골, '태평추' 도 소개한다고 합니다.
녹두로 만든 '청포묵' 과 나물, 소고기를 볶아 얹은 탕평채.
멸치 육수에 돼지고기, 묵은지, 메밀묵 을 넣어 끓인 태평추.
방송을 통해 양반과 서민의 음식이 공존하는 경북 예천 전통 묵 음식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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