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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희망풍경 917회 '55년 단짝 부부의 황혼 로맨스 ' 방송 소개 ( 희망풍경 2018년 7월 1일 방송, 다시보기, 맛집 택배 가격 위치 전화 )

주내용은 '이세환 할아버지 78세 소녀 같은 남편 왼쪽 다리 절단 지체 장애인, 조영숙 할머니 76세 여장부 아내, 강원도 홍천군 55년 단짝 부부' 등 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성 : EBS1 (일) 06:30

내래이션 : 김정화 


■ 소녀 같은 남편과 여장부 아내




  강원도 홍천군의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엔 한평생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노부부가 있다. 올해 나이78세의 이세환 할아버지와 76세 조영숙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한눈에 보기에도 남자다워 보이는 훤칠한 외모의 할아버지와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여성스러워 보이는 할머니. 하지만 이 노부부의 삶은 보이는 것과는180도 다르다외모와는 달리 소녀 같은 감성을 간직한 이세환 할아버지의 인생 최대의 낙은 조막만 한 병아리와 닭,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는 일이다. 반면, 젊은 장정들도 울고 갈 장작 패기 실력을 자랑하는 영숙 할머니!할머니의 일평생 취미는 산나물을 캐고 나무를 하러 산에 다니는 일이다. 하지만 부부의 삶이 이렇게 뒤바뀐 건14년 전의 어느 가을날,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때문이었다. 한 손에 목발을 짚은 채 할머니를 따라 밭으로 나서는 할아버진 왼쪽 다리를 절단한 지체 장애인이다


 삶의 터전에서 잃어버린 한쪽 다리




  세환 할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건 일평생을 함께한 삶의 터전, 밭에서였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팥 수확에 한창이던 부부. 트랙터에 올라 팥 수확을 하던 그때, 트랙터 앞 로터리가 내려앉으면서 순식간에 할아버지의 한쪽 다리가 트랙터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던 것이다하필 그날 밭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부뿐이었다. 절단 장애만은 막아보려고 서울의 큰 병원까지 전전해봤지만 장애는 피할 수 없었다. 노년에 얻은 장애에 대한 트라우마는 아직도 두 부부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구급차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콩닥거린다는 영숙 할머니. 하지만 누구보다 그 시절을 힘겹게 견뎌야 했던 남편의 곁에서 아낸 누구보다 지극정성 간호를 하며 남편에게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심어준 사람이었다농사일을 하다 한쪽 다리를 잃은 할아버진 한동안 밭에 나가지도 트랙터 곁에  가가지도 못했다. 하지만 1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세환 할아버진 다시 트랙터에 올라 밭으로 향한다. 그의 곁엔 그 시절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듬어준 아내 영숙 할머니가 함께이기 때문이다

 

 당신과 함께이기에, 아름다운 날들




  나이가 많든, 적든 장애는 누구에게나 받아들이기 벅찬 아픔이다. 물론 세환 할아버지에게도 그랬다. 절망에 빠진 남편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할머닌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남편 대신 장작을 패고 경운기 운전까지 직접 하는 동네 제일의 여장부 영숙 할머니세환 할아버진 그런 아내가 있어 누구보다 든든하다.가끔은 씻겨달라, 고기반찬을 해달라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려도 아낸 툴툴거리며 늘 남편의 뜻을 들어주기 때문이다인생의 반백 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했고, 앞으로 남은 생의 여정을 함께 걸어갈 이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서로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이 노부부의 사연을 함께 만나본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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