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가족 나전칠기 장인 윤성룡 최연자 윤수진 부산 동구 공방 척추 결핵 지체장애 윤동씨들의 마라톤 울산 인천 이윤동 망막색소변성증 시각장애인 가족체험 나들이 연천 목장 사랑의가족
애니 2018. 9. 15. 08:59사랑의가족 2738회 2018년 10월 17일 방송, 전통의 빛을 지키다 나전칠기 장인 윤성룡 씨,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요 시각장애인 가족 체험 나들이 오영기 최지연 뇌수막염 녹내장
주내용 : 나전칠기 장인 윤성룡 최연자 윤수진 부산 동구 공방 척추 결핵 지체장애 윤동씨들의 마라톤 울산 인천 이윤동 망막색소변성증 시각장애인 가족체험 나들이 연천 목장
편성 : KBS1 (목) 오후 01:00
해피투게더 < 윤동 씨들의 마라톤 >
동명이인 마라토너의 우정
장애를 떠나 마라톤으로 우정을 맺은 두 친구가 있다.
사는 지역은 울산과 인천으로 다르지만 57년생 (62세), 이름은 이윤동으로 동명이인이라는 두 사람.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은 지가 어느덧 11년이다.
중학교 1학년 무렵,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으면서 시력을 잃었다는 울산 이윤동 씨.
장애로 바깥나들이가 힘들었지만 조깅으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마라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3년 마라톤에 입문했다.
하지만 길을 안내하며 함께 뛰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없다면 혼자서 마라톤을 뛰기란 쉽지 않은 일.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뛰어왔지만, 나이와 이름이 똑같은 친구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페이스 메이커라는데...
심지어 외모까지 비슷해 마라톤 대회에서 두 사람을 본 사람들은 “혹시 쌍둥이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한다고.
혹시나 넘어질까, 앞사람과 거리가 너무 가깝진 않을까 서로의 손목에 끈을 묶어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두 사람.
손목의 끈은 함께 성공적인 마라톤을 하기 위해 필수라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지만 마라톤으로 하나 된 두 윤동 씨들의 아름다운 레이스를 만나본다.
아름다운 사람들 < 전통의 빛을 지키다 - 나전칠기 장인 윤성룡 씨 >
천년의 빛, 나전칠기의 명맥을 잇다
부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해있는 한 공방.
나무조각들과 영롱한 빛이 나는 자개 조각들로 어수선한 공방 안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나전칠기 장인 윤성룡씨와 그의 딸 윤수진씨다.
나무에 옻을 입혀 윤이 나게 한 칠기에 자개조각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붙여 만드는 나전칠기는 다양하고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하는 전통공예품이다.
청자와 더불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예술품이기도 한데...
나전칠기를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윤성룡 씨(72).
그는 척추 결핵으로 지체장애를 갖게 된 장애인이다.
척추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윤 씨는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에 다녀야 했다.
그런데 우연히 나전칠기를 접하게 되면서, 자개의 찬란한 빛에 매료돼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한때는 3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큰 공방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공방에 불이 나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윤성룡 씨.
그러나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좌절 속에서도 그를 일으킨 것은 나전칠기였다.
다시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게 됐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이에 용기를 얻은 윤성룡 씨는 나전칠기 명장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윤성룡 씨 곁에서 오랫동안 힘이 돼준 사람은 아내 최연자 씨. 공방 운영을 도맡는 것은 물론 윤성룡 씨가 작품을 만들 때 칠을 도와주는 등 언제나 곁에서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딸 수진 씨도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며 공방에 나와 나전칠기 기술을 배우고 있는데... 몇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전통의 나전칠기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윤성룡 씨. 장애를 딛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아버지 곁에서 같은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딸 수진씨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만나본다.
희망메아리 <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요 - 시각장애인 가족 체험 나들이 >
가족들의 특별한 나들이
시각장애인의 여가 문화를 개선하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특별한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부모와 미취학 및 10대 자녀 40여명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 경기도 연천의 한 목장으로 단체 여행을 떠난 것.
각각 뇌수막염과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오영기 씨와 최지연 씨 부부도 10살, 6살 두 딸을 위해 이번 나들이에 동참했다.
시각장애인 부모님 때문에 또래들처럼 자주 가족 여행을 가지 못하는 두 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먼 거리 여행이 힘든 시각장애인 가족들에게 더없이 특별했던 나들이 현장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