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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소년 줄거리 결말, 벨기에 세렝 보육원 시릴,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출연 토마도레 세실드프랑스 제레미레니에 EBS 금요극장 자전거 탄 소년 2018년 10월 19일 방송


EBS 금요극장 자전거 탄 소년 2018년 10월 19일 방송


방송일: 2018년 10월 19일 (금) 밤 12시 35분

부제: 자전거 탄 소년

원제: Le Gamin au vélo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토마 도레, 세실 드 프랑스, 제레미 레니에

제작: 2011년 / 벨기에, 프랑스

방송길이: 87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 벨기에 세렝의 어느 보육원에 맡겨진 11살 소년 시릴은 연락이 두절된 아버지가 자신을 찾으러 오기만을 기다린다. 시릴은 보육원에서 도망쳐 아버지의 행방을 사방으로 수소문하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것과, 얼마 전 잃어버린 자신의 자전거도 실은 돈이 궁해진 아버지가 팔아넘긴 것임을 알게 된다. 한바탕 소동 끝에 보육원 교사들에게 붙잡혀 돌아오던 시릴은 미용사 사만다를 알게 되고, 그녀는 시릴의 자전거를 우연히 발견해서 다시 되찾아준다. 또 기꺼이 시릴의 주말 위탁모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시릴 아버지의 소재까지 알아봐준다. 그러나 사만다와 함께 찾아온 아들에게 아버지는 냉담한 태도로 대하고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한다. 사만다는 낙담한 시릴을 더욱 정성으로 보살피지만 시릴은 오히려 이를 구속으로 느끼고 반항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평판 안 좋은 동네 청소년 웨스와 어울리다가 그의 꾐에 빠져 서점 주인을 상대로 강도짓까지 저지른다. 경찰에 붙잡힌 시릴은 사만다 덕분에 피해자와 합의하지만 그의 아들은 시릴을 용서하지 않는다. 동네에서 시릴과 마주친 이 소년은 시릴을 쫓아가고, 도망치던 시릴은 나무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는다. 서점 주인과 그 아들이 시릴의 생사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시릴은 유유히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떠난다.

 

주제 : 형제 감독인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이 2002년 영화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찾으러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린 고아원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불법체류자들을 착취하며 여기에 어린 아들까지 동원하는 비정한 아버지를 소재로 한 <약속> (1996), 실직한 여공의 고된 현실을 그린 <로제타>(1999), 생계를 위해 부모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청소년들을 다룬 <더 차일드>(2005) 등 다르덴 형제는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답게 작품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조명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자전거 탄 소년>에서는 가족이 행복이 아닌 고통이 근원이 될 수 있으나 그럼에도 구원의 희망은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들의 작품은 지극히 사실주의적 시선과 단순한 플롯을 바탕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자전거 탄 소년>에서도 역시나 장황한 설명은 배제되어 있다. 

시릴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아버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난관에 처했는지 사만다가 어떤 동기로 시릴에게 마음을 열고 정성을 쏟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작품에서도 작위적 설정을 통해 얻어지는 손쉬운 감상을 배격하고 있지만, 전작들에 비해 연민과 사랑, 의지와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선하고 헌신적인 사만다라는 인물의 존재로 인해 한 편의 동화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감독은 이 영화는 버려진 아이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어떻게 한 여인이 버려진 아이를 사랑으로 구하고 동심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는 애착에서 단절로 변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대변하는 동시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상징으로 화면 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감상 포인트 : 2011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자전거 탄 소년>은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1월에 개봉하여 유럽권 영화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인위적 감정 조장을 피하기 위해 영화에 음악을 삽입하지 않던 다르덴 형제가 처음으로 음악을 사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 역시 극도로 절제되었으며,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만 쓰였을 뿐이다. 시릴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순간들에 삽입된 음악을 두고 뤽 다르덴은 "시릴을 위로하는 손길"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다르덴 형제는 비전문배우 또는 적어도 지명도가 높지 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쓰기로 유명한데 주인공을 맡은 토마 도레(Thomas Doret)도 연기 경험이 없었지만 감독이 신문에 낸 오디션 광고를 보고 찾아가 캐스팅 된 경우다. 반면 사만다 역의 세실 드 프랑스(Cécile de France)는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사랑은 타이밍> 등의 프랑스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졌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히어애프터>(2010)에서 주연을 맡는 등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벨기에 출신의 스타급 배우이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주는 이질적 느낌을 언급하며 캐스팅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버지 역할을 맡은 제레미 레니에는 <약속>으로 데뷔한 뒤 <더 차일드>에서 무책임한 아버지 역할을 맡는 등 다르덴 형제의 총애를 받는 배우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크리미널 러버>(1999), <현모양처>(2010) 등에 출연했으며 요절한 프랑스 가수 클로드 프랑수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끌로끌로>(2012)에서 주인공으로 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감독 : 벨기에 출신 형제 감독인 장 피에르 다르덴은 1951년, 뤽 다르덴은 1954년 태어났다. 배우 수업을 받은 장 피에르 다르덴과 철학을 공부한 동생 뤽 다르덴은 1970년대 이후부터 멋진 호흡을 과시하며 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로서 활동해왔다. 1960년대 벨기에의 공업단지에서 사춘기를 보낸 그들은 파업과 노조회의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1975년 자신들의 제작사를 세운 뒤 무수히 많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1986년 첫 번째 극영화 <거짓(Falsch)>을 만들었다. 이후 극영화 작업을 계속해온 그들은 1996년 <약속(La Promesse)>이 브뤼셀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벨기에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더 차일드(L'Enfant)>의 제레미 레니에가 아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약속>은 현재 그들의 스타일로 굳어진 여러 양식들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게 된 작품이다. 다음 작품 <로제타(Rosetta)>(1999)는 절망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한 소녀의 목숨을 건 삶을 그렸다. 이 영화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다르덴 형제는 세계적 거장 반열에 서게 된다. 이어서 <아들(Le Fils)>(2002)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소년을 견습생으로 받게 되면서 고뇌를 겪는 아버지를 보여준다. 아버지 역의 올리비에 구르메는 이 영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2005)는 변함없는 그들의 세계관과 문제의식을 보여줬으며 이를 통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2008년 오랜만에 선보인 <로나의 침묵〉으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최근작으로 <자전거 탄 소년>(2011/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내일을 위한 시간>(2014/칸영화제 경쟁부문), <언노운 걸>(2016/칸영화제 경쟁부문) 등이 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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