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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8 황허, 천상지수, 청해지가, 모친지은, 황하지애, 큐레이터 김성곤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한시기행8 황허 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8, 황허(黃河) 1 2016년 8월 29일 ~ 9월 1일 방송


EBS <세계테마기행>

중국한시기행8 황허(黃河)1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8월 29일(월) - 9월 1일(목)

■ 연출 : 허백규(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촬영감독 : 서경석

■ 큐레이터 : 김성곤(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 문명의 요람이자 중국에서 2번째로 긴 강. 황허(黃河)!

칭하이 성(靑海省) 바옌카라 산맥(巴顔喀拉山脈)의 야허라다쩌 산(雅合拉達澤山)에서 발원하여

간쑤 성(甘肅省), 닝샤후이족 자치구(夏回族自治區), 내몽골 자치구(內蒙古自治區) 등을 거쳐

산둥 성(山東省)의 보하이 만(渤海滿)으로 유입된다.


 5,464km를 이르는 이 강은 역사상 26번이나 물길을 바꾸며

중국 대륙을 흘러 왔는데, 특히 강 유역은 토지가 비옥하고 각종 자원이 풍부하여

‘중국의 탯줄’, ‘중국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중국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저 아득한 세월로부터 중원지방을 관통하며 동북아시아 문명의 중심인,

장대한 중원문명을 낳은 강, 황하. 그래서 시인들의 시가 흐르고 있는 강, 황하!

황하의 발원지에서 시작해 황하를 따라가는 한시기행! 이백, 두보, 왕유 등

기라성 같은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와 삶이 담긴,

그 황토 빛깔의 물길을

김성곤 교수가 불러주는 한시와 함께 흘러가본다!

 

*방송일시: 2016년 7월 18일(월)~2016년 7월 21일(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1부. 천상지수 天上之水 - 8월 29일 저녁 8시 50분


만 리 모래를 훑어 굽이쳐 흐르는 황하여            九曲黄河萬里沙

바람 물결을 뒤집으며 하늘 끝에서 오는구나       浪淘風簸自天涯

이제 곧장 황하를 타고 올라가 은하까지 가리니   如今直上银河去

우리 함께 견우와 직녀의 집까지 이르러보세       同到牵牛織女家

유우석(劉禹錫)의 <랑도사浪淘沙>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중국에서 ‘어머니의 강’으로 불리는 황허(黃河)! 그 시작을 찾아 떠난 여행. 우선 뤄얼가이(若尔盖)에서 황하가 굽이치는 최고의 비경을 만나러 주취황허디이완(九曲黄河第一湾)으로 떠난다. 푸른 초원 위에 아홉 번 굽이치는 구곡황하제일만, 그곳에서 유우석(劉禹錫)의 랑도사(浪淘沙)를 읊으며 이번 여행을 시작해보는데, 이 그림 같은 대초원에서 터를 이룬 티베트 유목민, 장족(藏族)의 집에 초대돼 방금 짠 야크 젖으로 만든 소유차와 짬바를 맛본다.

황허의 발원지로 향하는 길, 그 길목에서 선경(仙境), 신선이 사는 세상이라 불리는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와 황룽(黄龍)에 들린다. 운해에 잠긴 원시림 속에서 빛나는 오색찬란한 연못과 폭포, 카르스트 지형! 그 비경은 마치 서왕모(西王母)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瑤池)를 보는 듯한데!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보자.

마지막으로 황허의 처음을 찾아 칭하이 성의 마둬(瑪多)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무 하나 없는 푸른 초원 위에 작게 샘솟는 황하원두(黃河原頭), 그 작지만 위대한 시작을 만나보자!

 


 


2부. 청해지가 靑海之歌 - 8월 30일 저녁 8시 50분

 

明月出天山 蒼茫雲海间 

보름달이 천산에 떠올라 구름바다에 아득하다 

長風幾萬里 吹度玉門關           

장풍은 수 만 리 옥문관으로 불어가는데      

漢下白登道 胡窺青海灣           

한나라 백등의 길로 내려갔었고, 오랑캐 청해의 기슭을 살폈었다네 

由來征戰地 不見有人還

예부터 이곳은 전쟁의 땅, 살아 돌아오는 사람 보이지 않던 곳 

戍客望邊色 思歸多苦颜

변방을 바라보는 수자리하는 병사들, 고향 그리움에 얼굴에 수심 가득한가  

高樓當此夜 嘆息未應閑

이 밤 높은 수루에서는 탄식소리 끝이 없구나  

이백(李白)의 <관산월關山月>

 

황토 빛을 띠기 전 맑게 흐르는 황허를 볼 수 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칭하이 성(靑海省)! 반짝이는 칭하이 후(靑海湖) 너머 리웨산(日月山)에는 당나라와 토번을 잇는 옛길, 당번고도(唐蕃古道)를 만든 문성 공주를 만나볼 수 있는데! 티베트의 수도 라싸부터 당시 당나라 수도였던 시닝(西寧)까지 약 3,000km에 달하는 교역로를 이룬 문성 공주의 삶과 전설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성 공주가 이룬 당번고도를 따라 34개 민족과 이슬람, 기독교, 티베트 불교 등 다양한 종교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 시닝(西寧)을 찾는다. 이슬람 사원인 동관청진대사(东关清真大寺)를 찾아 이슬람의 후예, 후이족(回族)이 만드는 독특한 모양의 꽈배기, 산즈(散子)를 맛보고 칭하이후 근처에 유채꽃밭을 찾아 떠난다. 노란 유채꽃 한가운데서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슈퍼푸드, 벌 화분을 채취하고 맛본다. 마지막으로 티베트어로 ‘낙원’을 뜻하는 칸부라(坎布拉)로 떠난다. 붉은 암석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산맥과 그 가운데 눈동자처럼 빛나는 푸른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면, 마치 환상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이곳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해본다.

 



3부. 모친지은 母親之恩 - 8월 31일 저녁 8시 50분


황하가 하늘로부터 떨어져 동해로 흘러가나니    黄河落天走東海

만 리 강물이 가슴 한 복판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萬里寫入胸懷間

이백(李白)의 <증배십사贈裵十四>

 

황금빛 물길이 빚은 땅, 간쑤 성(甘肅省), 황허 상류에 위치해 건조한 기후와 산지, 고원이 전체를 이루는 척박한 땅이지만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다. 그 역사와 문화를 찾아 황하 상류의 북안 협곡에 위치한 샤오지스산(小積石山)의 빙링스스쿠(炳霊寺石窟. 병령사석굴)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1,600여 년 전, 위진 시대의 초기 불교벽화와 불상이 보존된 석굴로 절벽을 깎아 만든 60m의 불상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인데, 이곳에서 찬란한 당나라 시대의 불교문화를 이야기해본다. 다음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란저우(蘭州)에서 포근한 미소로 맞아주는 황하모친상과 수차박람원(水車博覽園)에서 황하의 물을 퍼 올리던 거대 수차를 만나보고 황하 제일 고진이라 알려진 청성고진을 지나 마침내 210만년 전에 형성된 기암절벽, 황허스린(黃河石林. 황하석림)을 만나러 떠난다.

그랜드 캐니언이 떠오를 정도로 거대하고 장엄한 기암절벽은 우취엔산(五泉山)의 퇴적암들이 어우러져 온천지가 빽빽한 황토 빛 절벽 숲을 만든 이곳에서 이백(李白)을 이야기한다.

 





4부. 황하지애 黃河之愛 – 9월 1일 저녁 8시 50분


광대한 사막에 한 줄기 연기 곧게 오르고 大漠孤烟直

유장한 황하에 지는 해 둥글구나          長河落日圓

왕유(王維)의 <사출새상使出塞上>

 

황허를 노래한 시를 따라 떠나는 여행, 마지막으로 황허의 숨겨진 보물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에 다다른다. 사막과 호수가 공존하고 만리장성과 황허가 함께 있는 곳! 우선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대 사막 중의 하나인 사포터우(沙坡头)에서 왕유(王維)를 만난다. 왕유의 문학이 살아 숨 쉬는 광활한 사막의 하늘을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날아본다.

닝샤는 4,000년의 역사가 빛나는 구기자의 고향이다. 특히 중닝(中寧)의 구기자를 최고로 치는데, 그 맛이 달아 사탕과 같다는 중닝의 구기자를 맛보고 은빛 물의 도시 인촨(銀川)으로 떠난다.

8세기 용병으로 중국에 왔던 페르시아와 아랍의 병사와 상인의 후예 후이족(回族), 인촨에서 그들의 삶을 만나보고 마지막으로 11~13세기 중국의 티베트 계, 탕구트 족이 세운 서하(西夏)의 흔적을 찾아 시샤왕링(西夏王陵. 서하왕릉)으로 떠난다. 한자보다 더 복잡한 6,000자로 창제된 서하문자가 새긴 곳, 모래벽돌을 쌓아 만든 시샤왕링. 그 거대하고 신비로운 무덤 속에서 서하의 문명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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