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화 〈흙이 품은 보물 인삼과 연근〉
EBS1 극한직업
흙이 품은 보물
인삼과 연근
환절기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뿌리의 힘!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물 인삼부터 흙 속의 진주라 불리는 연근까지
땅속 숨겨진 보물을 찾는 사람들의 고군분투!
그 현장을 만나보자.
* 방송일시: 2018년 10월 24일 (수) 밤 10시 45분, EBS1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인삼! 수확부터 가공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이 필수품 건강식품! 많은 건강식품 중에서도 한국의 대표 주자는 바로 ‘인삼’이다. 인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홍삼’으로 가공하면 사포닌 성분이 증가해 그 효능이 더욱 좋아진다. 홍삼의 빛깔처럼 농익은 가을날, 6년근 인삼의 수확을 앞둔 김포의 한 인삼밭을 찾아갔다. 인삼 수확의 첫 단계는 긴 시간 동안 인삼을 지켜주었던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약 2,300평의 인삼밭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구조물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인삼 수확이 시작되는데, 오롯이 인삼에만 쏟은 농부의 정성을 보상해주듯 실한 인삼이 쏟아져 나온다. 농부의 사랑으로 길러진 인삼은 공장에서 홍삼으로 재탄생된다. 등급별로 구분된 인삼은 꼼꼼한 세척과정을 거치는데 하루 물량만 무려 10t이다. 어마어마한 양을 반복적으로 찌고 건조하면 친숙한 건강식품 홍삼이 만들어진다.
진흙탕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연근 수확 작업
흙 속의 진주라고 불리는 연근은 날씨가 추워져 잎이 떨어지고, 영양분이 뿌리에 응축되는 가을부터가 제철이다. 연근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환절기에 딱 알맞은 식품인데, 수확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흙 속 40cm 깊이에 묻혀 있는 연근을 수확하기 위해선 반드시 굴착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굴착기로 흙을 30cm 정도 긁어내면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땅을 파 연근을 캐내는 식이다.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 연의 뿌리인 연근은 수확하기 전에 둑을 개방해 미리 물을 빼둔다. 그런데 수확 며칠 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밭에 물이 다시 차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루 수확해야 하는 물량이 정해져 있어 손을 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상황. 결국, 작업자들은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탕 속으로 발을 옮기는데. 과연 작업자들은 난관을 뚫고 연근을 수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