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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시선 88화 독립운동 맞습니다 2018년 11월 22일 방송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재방송 촬영지 촬영장소 어디


2018년 8월 15일 기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1만 5052명 중 여성은 전체의 2.1%인 325명. 

독립운동사 속 여성들은 거의 조명 받지 못한 채 

현장에서 싸웠던 몇몇 인물만이 부각되었다. 

문제는 ‘여성만이 할 수 있었던’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서부터 시작한다는데.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의 독립운동을 알아보며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1만 5052명 중 여성은 전체의 2.1%인 325명이다. 

하지만 ‘여성독립운동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인물은 유관순 열사뿐인 현실. 

지금까지 남성 위주로 기록된 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은 낮게 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세대가 배우는 역사 교과서의 여성독립운동가 수록 현황으로도 쉽게 알 수 있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강주룡, 권기옥, 남자현, 유관순, 윤희순, 이은숙, 정종명, 차미리사, 최선화, 최은희, 허은 등 11명으로 파악된다. 

특히나 충격적인 것은 한 명의 여성독립운동가도 수록되지 않은 출판사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외면 받아왔으며, 여전히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독립운동가. 

그들이 했던 독립운동을 살펴보기로 한다. 


여성이기에, 여성으로서 할 수 있던 독립운동 

"남성들이 하는 바깥양반으로서의 독립운동도 했고, 안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 독립운동도 했기 때문에 사실 남성보다 더 범주가 넓은 독립운동을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김정인 교수 인터뷰 중 

2018년 8월 15일,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부 허은 지사가 작고한지 21년 만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독립군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군복을 만드는 등 독립투사의 의식주 해결에 이바지한 것이 공적이 인정된 첫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항일투사 뒤에서 생계를 마련하고 가족을 돌보며 뒷바라지 한 일들은 지금껏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해온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여성들이 그들의 뒤에서만 독립 운동한 것은 아니다. 

북의 유관순 동풍신, 한국의 최초 여자 비행사 권기옥, 여성 광복군 오광심, 김상옥 의사를 도와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이혜수,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이던 신정완 등 다방면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던 많은 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여성을 독립운동가로 인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남성 위주로 기록되어있는 한국독립사 속 여성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음에도 불구하고 심사 기준에 못 미쳐 서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도 지역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본격 최초로 벌어진 대규모 전투, 봉오동 전투에도 여성독립운동가가 함께하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김성녀 여사는 봉오동 전투에서 활약한 최운산 장군의 아내로, 봉오동 전투의 역사적 사실과 함께 독립군들의 의식주를 지원하며 조국 광복에 힘썼다. 

직접 작성한 진정서, 남편 최운산 장군의 서훈 신청서 등의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는 그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후손들에게 서훈 심사 거부 공문만을 보내고 있다. 

반면 남아있는 자료가 명확하고 많더라도 결혼 전 작고해 후손이 없는 경우는 더욱 더 열악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강평국 여사는 어렸을 적부터 최정숙, 고수선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에 힘썼지만 동료들과는 다르게 후손이 없어 그의 예우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묘도 찾지 못해 1990년 동료 고수선 선생 외 15명의 동료 및 제자들이 묘비를 세운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다함께 독립운동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춰지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각자 어떤 방법들로 그들을 알리고 있을까? 

이윤옥 시인은 직접 생존지사·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찾아가 당시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시를 쓴다. 지금까지 출간한 시집이 8권에 다다르며, 그 안에는 160명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헌시가 담겨있다. 독립운동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청년도 있다. 정상규 작가는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서훈 심사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취재·답사해 회원 수 23만 명이 찾는 어플리케이션에 자료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다큐 시선> 제작진은 정상규 작가와 강원도 횡성을 동행해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김순이 여사의 흔적을 살펴본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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