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라면땅
제가 어릴 때 부터 넘 넘 좋아하던 라면땅을 직접 만들었어요~*
제겐 뽀빠이 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데요..
어릴 때 부터 단걸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비싼 과자는 모두 동생에게 양보(??)하고 전 늘 이 싸구려 과자를 사 먹었답니다..ㅋ
그것도 함께 들어있던 별사탕은 내버리고 항상 라면부스러기로 만든 것 같은 라면땅만을 좋아라 먹었답니다..^^;;
우선 프라이팬에 라면을 튀길 포도씨유를 담습니다.
▷ 라면땅은 식용유에 라면의 면을 튀기기만 하면 되는데요..
라면은 그 자체가 이미 한 번 튀겨낸 면이기 때문에 다시 튀김하면 자칫 느끼하고 끈적이는 맛이 느껴지기 쉽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라면을 튀길 때에는 점성이 적은 포도씨유를 사용해야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포도씨유 외에 집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를 사용해도 상관없구요..;
라면은 스프를 제거하고 면만 사용하면 되는데요..
생라면 먹을 때 처럼 스프를 뿌리지 말고 그냥 라면만 사용해요..;
▷ 면은 너무 굵지도 얇지도 않은 면으로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굵거나 얇으면 좀 싱거운 것 같더라구여..;
남은 스프는 '패밀리가 떳다'에서처럼 김치찌개나 부대찌개 끓일 때 사용해도 좋아요..^^;
라면은 반으로 쪼개어서 준비합니다.
▷ 라면의 면은 두겹으로 겹쳐져 있어서 튀김 기름을 넉넉히 넣은 경우가 아니라면 골고루 튀기기 어렵기 때문에 쪼개는 것이에요..
물론 튀김기름을 넉넉히 부어 사용하면 좋지만 그럼 기름이 좀 아까우니깐요..
적은 양을 사용해서 튀겨내기 위해 반으로 쪼갠답니다.
한번 튀겨낸 기름은 다시 재활용 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재활용 않는게 더 좋거든요..;
☞ 사진은 라면의 면을 반으로 쪼갠 모양입니다.
두께가 반으로 되게 나누어 놓은 것이죠..
절대 크기가 반으로 된 것이 아니구요..ㅋ
포도씨유가 들어 있는 프라이팬에 라면을 넣어 튀깁니다.
라면의 한쪽면이 노릇하게 튀겨지면 뒤집어서 양쪽이 모두 노릇해지도록 튀김하세요.
라면을 부순 절개면은 굴곡이 있기 때문에 자칫 노릇하게 튀겨지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럴 때에는 튀김젓가락으로 눌러서 튀기면 돼요.
뜨거운 온도에 있어서 라면이 쉽게 휘어진답니다..
라면땅이 완성된 모습이에요..
사진 찍어가며 튀기느라 살짝 태웠네요..
탄 맛이 나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시중에서 구입해 먹는 웬만한 과자보다 더 맛이 좋네요~*
☞ 스파게티면도 튀김했습니다..
스파게티면은 길이가 길어서 반으로 잘라 넣었구요..
만드는 법은 라면땅과 같아요..
달구어진 포도씨유에 튀김하는 것~*
스파게티면이 노릇하게 튀겨지면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기름기 제거해야 하는데요.
스파게티면은 기름이 겉돌아서 그런지 무척 느끼하거든요.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소금, 설탕 뿌려 버무린 후 먹으면 된답니다~*
▷▷ 라면 외에 스파게티면이나 삶은 국수도 남은 것을 튀김하면 되는데요..
스파게티면은 소금과 설탕을 뿌려야만 먹을만하고..
삶은 국수는 담백한 맛이 좋긴 하지만 간이 싱거워서 다른 재료를 뿌려야 맛이 나더라구요..
제 입맛엔 라면이 젤로 맛이 좋구요..
그 담엔 삶은 국수.. 그리고 스파게티면 순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