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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사람들 목포 남도백반 갈치속젓 수육 보쌈 맛집 박서아 갈치잡이 선장 김종갑 갑판장 식당 위치 어디 촬영장소 기회의 바다 숙명의 갈치잡이 바닷가 사람들 18회 6월 2일 

EBS 바닷가 사람들 18회 기회의 바다 숙명의 갈치잡이 2부 2021년 6월 2일 방송 출연진 나이 인스타 맛집 식당 횟집 촬영지 위치 어디 촬영장소 

목포항에서는 한 달에 두 번 갈치잡이 어선이 선왕신에게 술을 바치는 제향을 치르며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0년 동안 배를 탄 박서아 선장(48)은 8명의 선원들과 함께 조류를 쫓아 갈치를 잡습니다. 
그에게 바다는 운명입니다. 
처음 배에 올랐던 어린 시절 낯설게 느껴졌던 바다는 20대에는 치열함으로, 30대에는 삶 그 자체로 기억됩니다. 
바다의 품에서 성장하고 인생을 배우며 50의 나이를 바라보게 된 그에게, 바다는 기회의 터전이자 숙명과도 같습니다.
박서아 선장이 이끄는 목포의 갈치잡이 어선은 뱃머리의 2톤짜리 거대한 철닻과 배 뒤편의 1톤짜리 그물을 이용해 갈치를 잡습니다. 
조류가 거센 곳에 거대한 닻을 내려 그물을 고정한 후 조류의 힘으로 그물의 입구를 열어 그 안으로 갈치가 밀려들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이 모습이 마치 아귀가 입을 벌린 채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과 닮았다 해서 ‘안강망(鮟鱇網)’이라고 부릅니다. 
안강(鮟鱇)은 아귓과의 물고기로 알려져있습니다. 
‘안강망’은 조류가 빠른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발달한 전통 어법입니다. 
어선의 규모가 72톤으로 커지고 장비도 현대화된 지금도 조류로 그물을 펼치고 갈치를 유인하는 것은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선장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조류를 예측해 그물을 내리고 올립니다. 
조류는 하루에 4번 방향과 속도를 바뀌는데, 투망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그물이 물속에서 얽히거나 스크류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다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부들은 종종 바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어획량 감수까지 감수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서아 선장은 45밀리가 넘는 그물코를 사용합니다. 
그물에 들어온 작은 물고기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상괭이라는 토종 돌고래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5m짜리 탈출 구멍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봄에는 해경과 함께 우리 바다에 중국 어선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싹쓸이 그물 400톤을 철거하는 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서아 선장의 배에는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외국인 선원들과 멘토인 김종갑 갑판장(62)이 늘 함께 합니다. 
과묵한 김종갑 갑판장은 선장의 옆에서 그림자처럼 조업을 돕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선원들에게 모범을 보입니다. 
대충 일하며 남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열심히 사는 게 훨씬 쉽다는 예순의 어부인데요. 
멀리서 온 외국인 선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우리 젊은이들에게 바다가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어부들이 잡아올리는 갈치는 목포의 풍경과 식문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목포에는 전라도 한정식보다 몇 천원짜리 ‘남도백반’을 더 많이 찾습니다. 
육류와 어류, 나물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는 남도백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젓갈, 특히 갈치속젓입니다. 
갈치의 내장을 갈아, 갖은 양념과 함께 무친 갈치속젓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젓갈 중 하나인데요! 
갈치속젓은 고기나 쌈을 먹을 때 쌈장 대신 곁들여 먹을 정도로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육지의 시선에서 바라본 바다가 아닌 바다 사나이들이 말하는 기회와 숙명의 바다, 그 바다에서 오늘도 살아가는 갈치잡이 어부들의 삶과 철학을 오는 26일(수) 저녁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 공개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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