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1 동행
동행 <미현이네 가족, 내일은 한 걸음 더> 편에서는 파지 줍는 부부 60살 유승현, 48살 김순미 씨와 18살 유미현, 9살 유미자, 6살 유진오 3남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합니다.
일용직과 공장일을 전전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10년 넘게 노숙생활을 해 왔다는 유승현 씨.
하지만 아내 순미 씨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추락사고로 한 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게 된 아빠는 지적 장애가 있는 아내에게 살림과 육아까지 가르쳐 주어야 하고, 태어난 첫째 미현이까지 지적장애 진단을 받으며 가장으로써의 삶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와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 6살 진오.
때문에 부부는 진호까지 데리고 다니며 파지를 줍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온종일 다니며 일해 버는 돈은 하루 만원 남짓.
하지만 아빠 승현 씨는 미현, 미자, 진오 삼남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아빠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첫째 미현이.
초등학교 시절,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미현이는 제 몸 챙기는 것조처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엄마, 아빠 대신 설거지도 하고, 서툴지만 동생들도 씻기는 등 장녀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제빵 교육,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미현이.
하지만 아직도 홀로 집을 나서 버스를 타는 일만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10년 째 매일 미현이를 등하교 시키는 아빠.
더구나 어린 시절 미현이를 잃어버렸던 기억에 아빠는 미현이 혼자 버스에 태울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현이도 이제 곧 성인이 되고, 아빠 역시 어느덧 60.
때문에 아빠는 미현이의 홀로서기를 위해서라도 혼자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데요.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 같기만한 딸이 걱정스러운 아빠.
혹시 미현이가 길이라도 잃어버리지 않을까, 아빠는 오토바이로 쫓아가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아빠의 지극정성에 용기를 내는 미현이.
오늘 방송에서는 홀로서기를 위한 미현이의 도전과 미현이네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