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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인간극장


1997년, 배우 박신양 씨를 일약 스타 반열에 올려 놓은 영화 '편지'에서 곧 태어날 아기의 아빠가 될 주인공은 악성 뇌종양으로 죽어가면서도 남겨질 아내와 아이를 위한 비디오 편지를 남깁니다.

먼저 떠나는 미안함을 담아.. 가족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담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의 한 야영장.
이곳은 42세 김윤진 씨와 13살 첫째 주현종, 10살 둘째 서령이, 그리고 7살 막내 서진이, 이렇게 4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윤진 씨가 막내 서진이를 임신하고 있을 때 불현듯 남편은 간암 4기 진단을 받고 병원으로 부터 1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좋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풍경을 보면 건강도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윤진 씨는 캠핑을 제안했고 그 덕분인지 남편은 이후 3년동안 가족의 곁을 지켜 주었다고 하네요.
그 동안 남편은 남겨질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야영장 터를 매입해 놓았고, 윤진 씨는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이곳에서 야영장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5년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인간극장에서는 죽은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는 야영장 식구들의 이야기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남편이 자신의 곁을 떠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아내 윤진 씨.
남편은 자신과 아이들이 이 야영장에서 예쁘고 밝게 살아주기를 바랬고, 그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청소며 삽질이며, 시설보수까지 여자몸으로 몇 사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첫째 아들 현종이는 엄마와 동생을 지켜달라는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린나이에도 듬직한 장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밤이 되면 세 여자를 지키기 위해 현관문부터 화장실의 작은 창문까지 문단속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아빠의 사랑을 가장 많이 기억하는 딸, 둘째 서령이.
아빠는 어디를 가든 서령이를 안고 다녔고, 그 덕에 서령이는 아직도 아빠의 품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막내 서진이는 아직도 죽음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아빠는 내가 세 살 때 돌아가신 거야? 아, 내가 일곱 살 때 돌아가시지……."라는 말을 천진스럽게 한다고 하네요.
이 말을 들은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하지만 그래도 씩씩한 말괄량이로 자란 서진이.
막내 서진이는 야영장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인 영업부장으로 손님들 앞에서 걸그룹 댄스를 선보이는 가하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하트가 담긴 손편지를 만들어 전해주는 못 말리는 애교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 윤진 씨는 남편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스로를 칭찬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하나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 돌아가신 아빠의 친구 김형태(45) 씨.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유언같은 전화 한 통을 받은 형태 씨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주 야영장을 찾아 여자의 손으로는 고기 힘든 수도며, 전기 관련 시설을 수리해주고 아빠 대신 야구하는 현종이를 응원하기 위해

연습장도 찾는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나면서도 마지막까지 가족 걱정을 놓지 못했던 남편.
하지만 지금 윤진 씨네 4가족은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며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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