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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한국인의 밥상


흔히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도 새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
그렇기 때문에 산과 들에는 먹을 것들이 지천으로 깔리곤 하는데요.
2015년 5월 21일 한국인의 밥상 <나무가 내어주는 맛 - 소백산 새순밥상> 에서는 봄 한철에만 즐길 수 있는 나무의 새순요리를 소개한다고 합니다.


새순 밥상을 찾아 간 곳은 소백산 자락.
해발 700미터, 피화기 마을은 5월이면 나무 새순들을 순치기 해 요리로 만든다고 하는데요.
찔레순을 콩가루에 버무려 찔레순 콩버무리 된장국을 만들고 생선조림에 생다래순을 넣어 차린 밥상.
나무 새순으로 한결 건강하고 상큼해진 밥상이라고 합니다.


현곡리 마을 나물 박사 현곡댁은 먹을게 귀하던 시절, 생고사리죽에 고춧잎을 닮은 고추나무 새순을 넣고, 미나리 향이 난다는 가는 참나물을 데쳐 넣어 양을 늘렸다고 합니다.
생고사리죽도 생소한데요. 고추나무 새순과 참나물을 넣었다니 어떤 향이 날까?
정말 그 맛이 궁금하네요.
또 새순은 향이 짙어서 도토리묵밥의 고명으로도 그만이라고 합니다.
자칫 심심하기 쉬운 도토리묵밥. 묵밥에 향을 더한 새순이라니.. 조상의 지혜가 남다르네요.


산이 높은 단양은 해발고도에 따라 새순을 먹는 시기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봄이면 남한강 쏘가리에 옻순을 곁들여 먹는다고 하는데요.
쏘가리 회의 풍미를 더하는 옻순은 남한강 쏘가리와 최고의 궁합이라고 하네요.
부침개 하나에도 새순고 도토리가루를 넣어 새순부침개를 해 먹는다는 남한강 사람들.
그들의 새순 밥상은 더욱 소박한 느낌이 드네요.


적성면 상리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는 수령이 무려 200년도 넘은 느티나무라고 합니다.
당산나무 새순이 피는 모양에 따라 그해 농사를 점 쳤다는 느티나무.
한꺼번에 새순이 피면 그해 농사는 풍년이라고 하는데요.
이곳 마을 사람들은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그해 처음으로 딴 느티나무 새순으로 느티떡을 만들어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느티나무 순으로 만든 느티떡 이라..
낯선 음식이라 그 맛이 상상하기도 어려운데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예부터 약초가 잘 자랐다는 상순마을.
상리마을 주민들은 봄철 더덕순과 오미자순을 최고의 반찬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새순들이 나오는 5월은 사찰에서 일년 먹을 양식을 저장하는 달이라고 합니다.
새순들을 따서 말리고, 장아찌를 만들어 저장하고..
오늘 방송에서는 사찰음식을 연구하는 봉서사 성민스님의 골담초 요리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의상대사의 지팡이에서 돋은 새순, 골담초.
골담초 새순과 꽃을 이용한 골담초 샐러드와 골담초 부꾸미, 그리고 화살나무 새순을 넣어 지은 밥과 스님들이 즐긴다는 재피잎 간장과 곁들인 새순 음식까지.. 새순 그대로의 향을 살려 요리한 사찰음식을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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