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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다큐 공감


다큐공감 <연탄 수레에 인생을 싣다> 편에서는 전북 군산, 손수레로 배달을 하는 연탄보급소 중 단 하나 남은 연탄 배달 가게 '한일연탄 공급소' 80살 하동선, 70살 이길윤 부부의 이야기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름과 가스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든 연탄.
하지만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에게 지금도 없어서는 안될 땔감이 연탄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동네마다 있던 연탄가게도 손수레 가득 연탄 배달 모습도 보기 드문 풍경이 돼버린 요즘.
전북 군산 삼학동에는 지은지 80년도 더 된 집에서 40년 넘게 연탄 수레를 끄는 노부부가 계신다고 합니다.


무려 13대 1의 경쟁을 뚫고 군산 사범학교에 입학했지만, 5명이나 되는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학업을 중도포기 했다는 하동선 할아버지.
평생 술 담배는 물론 잡기에 빠지는 일 한번 없이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오셨다는 할아버지는 지금도 연탄수레를 끄신다고 하는데요.
3.6㎏의 연탄을 수레 가득 실으면 100장, 팔 순의 나이에도 가파는 산동네,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을 오르신다는 노부부.
무거운 연탄 수레가 힘에 부쳐 그만 두려 했었다는 부부는 연탄가게가 없어지면 춥게 지내야 한다는 이웃의 안타까운 소리를 모른채 할 수 없어 지금까지 연탄 보급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출산 전날에도 밤 9시까지 연탄 배달을 하고 다음날 아기를 낳은 후 1주일 만에 핏덩이를 두고 다시 연탄 수레를 끌고 나갔다는 아내와 어린시절부터 연탄 수레를 끄는 부모님을 창피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연탄배달일을 도우며 이문이

안 남아도 사정이 딱한 이웃들에게 먼저 연탄 배달을 해주는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는 아들 형제.


특히 3년 전 부터는 부모님의 일을 도와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연탄을 싣고 대신 배달해주기 시작한 큰 아들 성연 씨가 아버지의 든든한 동업자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건장한 배달 일꾼이 생겨 배달 영역도 훨씬 넓어졌다는 한일연탄 공급소.
아들이 무거운 연탄 지게를 짊어지고 일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는 하지만, 보모님은 연탄 배달에 뛰어든 아들이 못마땅한 건 결코 아니라고 하는데요.
돈 보다는 없는 이들의 시린 겨울을 더 걱정하고, 삶은 남과 더불어 사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40년 세월 연탄 수레를 끌었다는 부부. 오늘 방송에서는 이들 부부의 따뜻하고 뜨거운 삶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고 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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