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153회, 스잔 김승진, 10년째 녹음중, 미카엘 밴드, 80년대 하이틴스타, 고교생가수, 위종수·김용·김승진 매니지먼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출처 :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응답하라, '스잔' 김승진> 편에서는 8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 가수 김승진 씨의 이야기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80년대 '스잔' 이라는 곡으로 가요계의 혜성처럼 나타난 하이틴 스타, 김승진.
당시 고교생이었던 그는 '경아' 를 부른 박혜성 씨와 더불어 지금의 아이돌 못지 않게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하는데요.
하루 팬레터만 무려 600~700통.
집 앞에는 늘 찾아오는 일명 사생팬들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TV에서 볼 수 없었다는 그.
그리 '복면가왕'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디에서 나타났나 황금박쥐' 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최근 '불타는 청춘' 이란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라는 그.
하지만.. 대중에게 잊혀졌던 지난 30여년 시간동안에도 그는 음악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계속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는 그. 하지만 번번이 녹음만 하다 끝나는 탓에 '10년째 녹음중' 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어릴적부터 남다른 끼로 고등학생 때 데뷔를 하다보니, 모든 일정은 아버지가 챙겨주셨고, 때문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더욱 엄하겼다고 합니다.
스케줄을 끝내고 돌아온 아들에게 회초리까지 들어가며 공부를 시켰다는 아버지.
이후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위해 결성한 록밴드 '미카엘 밴드' 마저 실패하고, 일본 진출까지 실패한 후 우울증과 알콜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다는데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노래 연습할 곳이 없어 이곳저곳 전전했어야 했다고 하네요.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며, 남몰래 마음 졸이셨던 김승진 씨의 어머니.
아들이 다시 TV에 나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3일 동안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작곡가와 가수로 만나 지금은 그의 매니저 역할까지 맡아주게 된 위종수 씨와 오랜 친구 개그맨 김용 씨와 함께 본격 매니지먼트를 시작한 그.
오늘 방송에서는 처음 겪는 일들에 우왕좌왕하기 일쑤지만, 돈독한 우정으로 재기를 꿈꾸는 세 친구의 이야기와 데뷔 30년 만에 진정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가수 김승진의 인생 제 2막을 공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