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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


오늘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에서는 <아니야, 우리가 미안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청소년 전문 판사로 '소년범들의 아버지', '비행 청소년의 대부', '호통판사'로 불리우고 있는 천종호 판사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천종호 판사님는 2013년 1월 학교 폭력에 대하여 다룬 SBS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해 학생과 그 부모에게 호통을 치던 주인공으로 유명해 지신 분이십니다.

방송 이후 별명도 호통판사가 되었는데요, 이 분에 대한 이야기는 그 이후에도 많은 방송에서 다루어 졌습니다.

대표적인 방송으로는 2013년 3월 KBS 2TV '이야기 쇼 두드림'에서 천종호 판사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천종호 판사님은 부산의 대표적인 빈민가인 아미동 까치고개 출신입니다. 

신랑이 이 곳 근처에서 살았었기에 저도 아미동 까치고개라는 곳을 조금 아는데요,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정말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까치고개의 유래 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는 아미동 까치고개 근처에 화장장이 있었습니다. (1957년 부산진구 당감동으로 이전)

그래서 화장을 하고 영혼을 위로하는 제사가 자주 였렸는데요, 그 때 버려진 음식들을 먹기 위해 까치들이 군집을 이루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부근에서는 까치떼를 흔히 볼 수 있었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까치고개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천종호 판사님은 그런 달동네 판자촌에서 부모님과 7남매, 아홉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육성회비나 준비물 등을 챙겨 가지 못할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 형편이 어린 마음에도 학교가기 부끄러워 결석을 자주 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런던 어느날 천종호 판사님이 말씀하시는 자신의 첫 번째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5학년 담임선생님이 자신에게 반장을 해보라고 하신 겁니다.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책임감도 느끼고 성실해 졌으며 무엇보다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천종호 판사님의 '비행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자'는 말씀도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거라고 하네요.


꿈을 가지게 된 천종호 판사님은 판자촌 돌부처 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공부에 매진하여 1984년 부산대학교 법대에 입학, 1994년 5전 6기 끝에 제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합니다. 

이후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 창원지방법원, 부산가정법원 둥에서 주로 청소년 전문 판사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된 데에는 한 소녀의 재판을 맡게 되면서 부터였다고 합니다.

부모로부터 버려진 16살 소녀, 혜수(가명)는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원조교제, 절도, 성매매 등의 강력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천종호 판사님이 생각하시기에 심각한 성병까지 걸린 혜수의 범죄사실이, 그런 사실과 환경을 방관하고 외면한 사회와 국가보다도 큰 죄일까 라는 질문에 봉착하게 되고 

이는 천종호 판사님을 소년범들의 아버지로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됩니다.

이후 판사님은 소년범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요. 

아이 한 명당 4~5분 내에 판결을 끝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짧은 시간내에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진심어린 호통, 노래와 시낭송, 개그, 춤, 부모님을 향해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외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합니다.

사실 판사님의 이러한 노력은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을 변화시켰다고 하는데요.

그런 사건 중 오늘 방송에서는 2013년 10월 18일 부산가정법원 255호 소년법정에서 있었던 '법정에서 춤추는 비보이' 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또한 천종호 판사님은 소년범들의 재범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따뜻한 가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청소년회복센터이자 대안 가정의 일종인 '사법형 그룹 홈' 을 만듭니다. 

판사님의 생각은 적중하여 '사법형 그룹 홈' 을 거쳐 간 아이들의 재범률이 60%에서 30% 이하로 뚝 떨어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대안 가정은 국가의 적은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사비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어 전체 소년범들에게 적용이 힘든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판사님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엮어서 만든 책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의 인세와 강연료, 방송 출연료 등을 전액 기부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개인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인데요, 이에 '그대가 꽃' 가족들 (MC 인순이, 신효섭 셰프)이 출연료 전액을 '사법형 그룹 홈'에 기부하며 한 몫 거들었다고 합니다. 

훈훈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그대가 꽃' 22회 <아니야, 우리가 미안해>는 오늘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되니깐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꼭 방송 챙겨 보셨으면 합니다. ^^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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