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궁금한 이야기 Y
흔히 투신자살을 이야기 할 때, '한강 다리' 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죠?
실제 투신율이 가장 높은 곳이 한강의 마포대교 이고, 서강대교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하는데요.
투신자살 시도율 1위 라는 마포대교.
자살다리, 고민의 다리, 절망의 다리 라는 불명예까지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작년 한강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한 396명 중 무려 184명이 몸을 던졌다는 마포대교.
다리 양끝에 지하철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SNS를 통해 자살다리 라는 인식까지 심어져 있다는 마포대교.
그러다보니 '용강지구대' 와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은 마포대교의 자살 시도자들을 관리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년 남짓 이곳에서 근무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순찰을 돌고 있다는 용강지구대 오희철 경위.
혼자 서 있거나, 혼자 강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80~90%가 고민을 가지고 마포대교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이제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만 봐도 마포대교에 온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포대교를 지키는 또 다른 사람들은 다름아닌 119 수난 구조대.
25대의 CCTV를 통해 24시간 마포대교를 실기간 감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에 빠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짧은 시간 안에 투신자를 찾고 처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더구나 힘들게 목숨을 구한 사람들 중에서는 다시 이곳을 찾아와 투신을 하는 안타까운 일들도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리 위 절망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절망의 다리' 마포대교를 찾은 20살 청년.
힘이 들면 마포대교가 생각난다는 청년은 끝이라 생각하고 찾아왔던 마포대교가 새로운 시작을 열어주는 공간이 되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최근 마포대교 난간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고 용기를 되찾아 돌아간다는 사람들.
절망의 다리를 희망의 다리로 바꾼 메시지는 무엇일까?
2015년 6월 12일 궁금한 이야기Y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다리, 사람들에게 마포대교는 어떤 의미인가?> 편에서는 한강의 5번째 다리이자 절망의 다리, 마포대교에서 찾은 '희망' 을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흔적 없이 사라진 김 씨, 용의자는 왜 10시간 만에 홀로 돌아왔나?> 편에서는 지난 5월 연휴 있었던 김주철 씨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합니다.
황금연휴였던 지난 5월 1일, 3년 전부터 친형제처럼 지내던 김주철시와 지인 이 씨는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5월 3일 돌연 주철 씨의 휴대전화가 꺼지고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하는데요.
5월 4일 놀란 김 씨의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함께 여행을 떠난 이 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5월 3일 오후 4시경, 강원도 양양 스킨 스쿠버샵 앞에서 두 사람은 헤어졌고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했다는데요.
그런데!
지난 5월 22일 CCTV와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 이 씨의 진술이 거짓임이 밝혀지면서 경찰은 수사 방향을 실종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5월 3일 오후 6시경 두 사람이 계곡에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된 것.
하지만 용의자 이 씨는 계곡에서 캠핑을 하고 자신은 출근 때문에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하는데요.
진술 번복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증거 불충분' 으로 풀려났다는 이 씨.
심지어 5월 3일 오후 9시 실종자 김 씨의 휴대폰은 두사람의 캠핑 장소 인근에서 꺼졌고, 이후 약 7시간 뒤인 새벽 4시 무렵 이 씨 혼자 차를 몰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상황.
그러나 이번에도 처음 가본 길이라 길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며 설득력 떨어지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단순 실종이 아니며 정황상 이씨가 강력한 용의자라고 했다는데요.
실종자 김씨와 용의자 이씨가 수 억대의 채무관계에 있고, 또 이 씨가 남파공작원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는 지인들의 진술까지.
오늘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용의자 이씨의 계속 된 진술 번복 속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지, 김주철 씨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