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잘못 새긴 레전드 스타, 원클럽맨, 축구선수의 문신, 방출당한 A선수, 응원 보이콧, 1번 우승한 약체팀 B팀, 낙하산 대표이사, 항의성 퍼포먼스, 김현회, 지우고 싶은 과거, 용감한 기자들

출처: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어제 용감한 기자들 151회 주제는 '지우고 싶은 과거'였는데요. 

그 중에서 스포츠부 김현회 기자는 '꿈을 잘못 새긴 레전드 스타'라는 제목으로 원클럽맨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A선수가 낙하산 신임 대표이사 때문에 하루 아침에 방출당한 이야기을 들려주었습니다. 

알만한 선수인데요. 

사실 A선수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상하였을까요?

팀에 애착을 가지는 A선수 같은 선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K리그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세한 이야기 아래에 정리하였으니깐요,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

긜고 이제는 코치가 되신 A코치님~ 계속해서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계 악동, 스포츠부 김현회 기자 <꿈을 잘못 새긴 레전드 스타>

팀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선수. 

10점 만점에 100점?!

하지만 팀에 대한 과한 애정이 안해도 될 생고생? 을 부른 사연.

축구선수 A 선수.

B팀의 창단멤버 A선수.

지금까지 딱 1번 우승한 약체팀인 B팀.

그 단 한번의 우승 기록을 세울 당시 부상투혼까지 발휘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A선수.

B팀의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A선수.

뛰어난 실력으로 A선수를 탐냈던 다른 구단들.

가난한 구단인 B팀보다 더 높은 몸값을 제시했던 다른 구단. 

하지만 B팀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며 모두 거절한 A선수.

원클럽맨의 꿈을 가졌던 A선수. 

원클럽맨이란 데뷔부터 은퇴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선수를 뜻한다.

하지만 신인 선수들의 경우,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첫 팀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클럽맨이 되기란 매우 어려운 일.

더구나 팀에서도 뛰어난 실력이 필수인 원클럽맨.

B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A선수. 

동료들과 문신을 하러간 A선수. 다른 동료선수들은 아내 이름 등을 새겼지만 A선수가 내민 문신 도안은 다름아닌 B팀의 엠블럼.

B팀의 엠블럼을 팔뚝에 크게 문신한 A선수.

문신효과? 이후 B팀에서 무려 464경기 출전한 A선수.

K리그 통산, 한 선수가 한 팀에서 최다 경기 출전한 기록.

그런데 A선수에게 닥친 깜짝 놀랄만한 시련!

당연히 재계약을 할 줄 알았던 A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한 B팀 구단 관계자.

알고봤더니 스포츠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낙하산 신임 대표이사'

B팀에서 레전드 였던 A선수의 활약상을 몰랐던 대표이사는 나이도 많고 연봉이 높은 A선수를 퇴출한 것.

결국, 은퇴식도 없이 하루아침에 쫓겨난 A선수.

그런데!

K리그 명문구단 C팀이 A선수 영입제안. 

이 때부터 시작된 A선수의 고민. 

원클럽맨 VS 팀 이적.

C팀으로 이적하면 원클럽맨 타이틀 상실. 

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C팀으로 이적한 A선수.

아직 선수생활을 더 하고 싶었던 A선수. 

C팀 역시 열렬히 환영.

C팀에서 활약하게 된 A선수. 

하지만 한가지 걸림돌, 문신!

C팀 입장에서는 A선수의 문신이 달갑지 않은 일. 

그렇다고 지울 수 있는 수준의 크기가 아니었던 문신.

결국 운동 후 동료들과 함께 샤워 할 때마다 매번 반대쪽으로 돌아서서 샤워한 A선수.

숙소에서 옷을 갈아 입을 때에도 감독이나 코치가 들어오면 반대쪽으로 돌아서기 등 언제어디서나 문신 때문에 난감했던 A선수.

문신 가린 채 C팀에서 3년 활동 후 은퇴를 했고, 현재 C팀의 코치로 활약 중.

누구라도 B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을 상황. 

하지만 B팀에 대한 애정이 강한 A선수는 오히려 본인 때문에 동료들이 흔들릴까 걱정. 

떠날 때에도 오히려 팬들에게 웃으며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는 A선수. 

팬들이 항의하진 않았을까?

A선수 방출 소식에 전반 21분까지 응원하지 않는 '응원 보이콧' 한 팬들. 

전반전 21분 후부터 응원 시작. 

A선수 등번호가 21번 이었던 까닭에 구단 결정에 항의하는 항의성 퍼포먼스 행사.

팬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1주일 만에 대표이사 사퇴.

결국 A선수만 자르고 사퇴한 꼴.

국내 원클럽맨 선수가 있긴 한 걸까?

2002 한일 월드컵 주역 최진철, 김태영 선수들이 전북, 전남에서 10년 이상 활약.

이 두 선수를 제외하고는 원클럽맨으로 꼽을 만한 선수가 없고, 세계적으로도 원클럽맨은 손에 꼽을 정도.

현재 맨유 코치로 활동 중인 맨유 라이언 긱스. 

무려 24년간 맨유 선수 활약.

때문에 각종 구설수에 올랐어도 끝까지 응원해준 맨유 팬들.

#원클럽맨, 축구선수의 문신, 방출당한 A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