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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어제 용감한 기자들 154회 주제는 '생존의 법칙'이였습니다. 

그 중에서 사회부 장용진 기자는 '살인범과의 숨바꼭질'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해병대 택시기사, 망치 강도, 정신지체 3급 박씨, 범인 이름이 새겨진 도장, 월남전 참전용사, 해병대 부사관 출신, 택시 영업의 꿈' 등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아래에 정리하였으니깐요,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세요~*


사회부 장용진 기자 <살인범과의 숨바꼭질>

택시기사와 손님의 아찔한 숨바꼭질

어두운 새벽녘 술래에게 잡히면 죽을 수도 있는 목숨을 건 숨바꼭질.

살벌한 숨바꼭질에서 살아남는 법?

사건 주인공 : 64세 택시 기사 김 씨.

어느 날, 새벽 4시 쯤 손님 한 명을 차에 태우게 된다. 손님의 정체는 51세 남성 박 씨.

목적지로 가며 약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 

갑자기 손님 박 씨는 뜬금없이 택시기사 김씨에게 '사실은 내가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 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 얘기를 듣고 공포에 간담이 서늘해진 택시 기사 김씨.

하지만 표시를 낼 수 없었던 택시기사,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사람을 죽이면 안돼요'라며 달래고 그 순간을 지나간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 근처에 다다른 택시. 

목적지 부근에 도달할 무렵 승객 박씨가 주섬주섬 종이가방을 꺼내더니, 갑자기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

운전 중인 기사에게 망치를 사정없이 휘두르는 승객. 

고령이지만 해병대 출신이었던 택시기사 김 씨.

휘두르는 박씨의 망치를 손으로 붙잡고 힘으로 저항. 

그런 와중에 택시는 500m가량 전진 하게 되었고, 

택시기사 김씨는 잘못하면 망치에 맞아 죽거나 교통사고 당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 순간 택시기사 김 씨는 도로 옆 논두렁을 발견하고 핸들을 꺾어서 농수로 아래로 추락.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다치지 않은 택시기사. 

반면 망치를 휘두르고 있던 뒷자리 승객은 차 앞쪽으로 고꾸라짐.

그 틈을 타서 재빨리 택시에서 빠져나온 기사.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논을 달리며 도망치기 시작하는 택시기사 김씨.

다행히 민가를 발견한 김 씨. 

마당에 있던 개가 큰 소리로 짖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위치가 노출될 위험에 처한 김씨.

아니나 다를까 기사의 위치를 파악한 박씨가 손에 망치를 들고 기사를 쫓기 시작. (실제 CCTV 영상 공개)

택시 기사 김 씨의 고민.

지금 민가에 도움을 요청하면 살아날 수는 있겠지만, 자칫 아무 관계 없는 (민가에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민가를 포기하고 바로 옆 야산에 숨은 김 씨.

그 사이, 박씨는 김씨를 찾아 온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

추위와 싸우며 야산에서 버틴 택시기사.

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경찰에 신고를 부탁.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한 경찰. 

차 안을 수색하던 경찰은 차안에서 범인 박씨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발견하고 그 이름을 토대로 범인 수색 시작

하지만 사건 발생 지역 거주 동명이인만 수백명일 정도로 흔한 이름.

경찰은 박씨가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고 말한 것에 착안해 동명이인 중 전과기록 검색을 통해 한 사람을 지목하고 박씨 집에서 체포 성공.

체포 직전까지 망치를 휘두르며 저항한 범인 박씨.

현재 박씨는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

스릴러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사건. 

범행 이유는 뭘까?

정신지체 3급이었던 박씨. 택시를 뺏어서 택시 영업을 하고 싶었던 것. 

그는 '택시를 뺏어 큰 돈을 벌면, 택시기사에게 10억을 줄려고 했다'고 진술.

택시 범행을 하기 전 길에 주차돼 있던 일반 차량도 훔치려고 시도했던 박 씨.

일반 차량 훔치는 것을 실패하자 대상을 택시로 변경 했던 것.

사람을 죽인 적이 있었다는 박 씨의 말은 사실일까?

과거, 특수폭행치사 혐의로 징역 10년 복역 했던 박씨.

전과자이다보니 변변한 직업도 없고 결혼도 하지 못한채 어렵게 살아온 박씨.

택시 기사 김씨의 대단한 대처.

월남전 참전용사인데다 약 30여년간 복무한 해병대 부사관 출신

# 해병대 택시기사, 망치 강도, 숨바꼭질

기자 인터뷰 때, 당시 상황이 너무나 두려웠다던 김씨. 진짜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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