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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어제 용감한 기자들 155회 주제는 '너무 착한 사람 그리고 나쁜 사람'이였습니다. 

그 중에서 핫이슈 전문, 화제부 유슬기 기자는 '취업학원 강사의 수상한 닉네임'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취업 전문 학원, 대기업 출신 강사, 독한 수업, 비싼 수강료, 등산 면접, 청년 실업자 41만명, 취준생 상실감' 등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아래에 정리하였으니깐요,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세요~*


핫이슈 전문, 화제부 유슬기 기자 <취업학원 강사의 수상한 닉네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6년 1월 현재 실업자수 98만명, 그 중 무려 41만명이 청년 실업자. 

취준생 노리는 수상한 구원의 손길, 그 정체는 다름아닌 '취업 전문학원' 

학원의 메카, 강남역에 가면 강남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40여개의 취업 전문학원 성업중.

관련기사 : 자기소개서·면접·적성까지 스펙관리 학원 강남만 40곳.

학원광고문구 : 취업률 1위, 평균 96%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면, 대기업 입사는 무조건 할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하며 홍보. 

심지어 한 학원은 몰리는 수강생만 3만여 명일 정도로 성업 중이라고. 

비싼 학원비.

1차 서류 전형 통과를 위한 자소서, '자기소개서 작성 수업' 3개월 과정에 300만원 선.  

1차 통과한 후 인적성 검사, 면접, 심층 면접 등 각종 면접 교육 과정은 1회당 30~40만원 정도. 

비싼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취업전문학원에 몰리는 이유는 이 학원 강사들이 '실제 대기업 인사 담당자' 라고 하는 광고 때문. 

강사들의 닉네임을 보면, '국내 유명 대기업 인사 담당자', '굴지 기업 임원'.. 이런식의 이름을 사용. 

하지만 강사 닉네임만 공개될 뿐 이 사람의 본명이나 기업 실명, 실제 어떤 기업에 재직 중인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수강생 호객 행위를 위해 홍보를 하는 경우라면, 기업 이름을 밝히는 것이 더 유리. 하지만 이들 학원들은 기업 이름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

굳이 기업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 이유가 수상해 취재 했던 이슬기 기자. 

학원측에서는 퇴사 했거나 곧 퇴사할 예정이라며 이름을 밝힐 수가 없다고 '경력에 대한 정확한 언급 회피' 하는 모호한 답변.

이런 취업 전문학원 강사들의 수업내용은 매우 살벌하고 혹독 하다고 한다.

실제, 수업 중 진행된 모의 면접에서 수강생의 답변을 들은 강사가 '미친 거 아냐? 이렇게 대답하니까 떨어지지' 라며 학생들에게 매우 모욕적이며 인격 모독적인 말까지 내뱉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수업이 면접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떠나서 학생들이 이런 것에 대해 전혀 항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강사들이 실제 대기업 인사 담당자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언제 면접관으로 만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우려 때문에 항의 한마디 할 수 없고, 강사가 시키는데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한다.

취업도 힘든 수강생들이 학원들을 통해 등골이 휘고 있는 상황.

업무 시간에 강의가 가능한 걸까?

실제 취재를 해 본 결과, 현재 재직 중인 사람이 학원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대기업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닉네임을 쓴다는 것 자체가 기업 임원이라고 보는 것이 어렵다는 답변.

취업준비생, 취준생들이 얼마나 절박하면 학원을 찾아갈까? 

놀라운 사실은 이들 취업전문학원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훌륭한 스펙 소유자 라는 것.

서류전형은 무사히 통과 했지만, 면접이나 최종 면접에서 실패하게 되는 경우.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취준생이 면접 노하우를 배우려고 학원 사교육에 매달리게 되는 것.

취준생들의 불안함과 미래에 대한 공포 등 간절한 심리를 악용하는 학원. 

면접이 얼마나 어려운 걸까? 

각 기업마다 다른 기상천외한 면접들. 

면접 대기실에 CCTV 설치 후 어떤 지원자가 쓰레기를 치우는지 확인하는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들 존재.

그 중에서도 악명 높은 '등산 면접', 

보도자료 : 베품정신 강조.. 등산면접 실시, 신입사원 등산 면접코스 

등산 면접이란 산쟁이 (산악인) 들도 가기 어려운 험준한 코스 등반. 때문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등산 장비 풀세트로 갖추어야 하는 취준생들. 

그러니 꽤부담스러운 금액을 투자했는데도 떨어진다면 취준생들이 느껴야하는 허탈감이 크다고.


실제 대기업 면접장에서 나왔던 질문 

1.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7층에 샌드위치 가게를 냈습니다. 어떻게 홍보하겠습니까? 

2. 자신이 얼마짜리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3. 서울 시내 중국집 전체의 하루 자장면 판매량은 몇 그릇일까요?

4.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월급을 못 준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취업 전문 학원, 대기업 출신 강사, 독한 수업

'아 똥이 안나온다. 이네 나는 할 수 있는게 없나보다.'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있던 낙서. 

현재 취업준비생 (취준생) 들의 마음, 상실감을 대변해주는 한마디 라고 한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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