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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한국인의 밥상

 

박목월 님의 '나그네' 에서 '술익는 마을마다' 라는 싯구를 볼 때마다.. 또 '술 익는 내음' 이란 글귀를 볼 때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궁금증..
술 익는 냄새란 어떤 냄새일까?
잘 익은 동동주 향? 아니면 막걸리에서 풍기는 좀 쿰쿰한 냄새?
곡식으로 빚어 '곡주' 라 불리는 막걸리.
농부가 마시는 술이라 해 '농주' 라 불리기도 하고, 막 걸러낸 술이라 하여 '막걸리' 라 불리고, 백성들이 즐기는 술이라는 의미로 '향주' 라고도 불린다는데요.
빚는 사람과 얽힌 사연에 따라 여러 이름이 붙여진 걸 보면, 2천년 세월.. 진정한 백성들의 위안이자 서민들의 먹거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귀한 곡식을 빚어 만드는 술, 막걸리.
한국인의 밥상 <사람을 빚다, 사연을 빚다 - 막걸리> 편에서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막걸리로 빚어낸 밥상을 찾아 떠난다고 하네요.


나주 보리 막걸리 새참.
농부들의 새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막걸리.
전국 최대 보리 농사지역인 전남 나주, 보리밭을 밟는 농군들은 하루 5끼는 기본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곡기를 대신해 새참 상에 오른다는 보리 막걸리상.
보리순, 보리쌀을 갈아 만든 보릿가루로 '보리 개떡'을 만들고, '보리순전'을 만들어 나주 어팔진미, 웅어 미나리 무침과 함께 내는 보리막걸리 새참.
오늘 방송에서는 나주 다시면을 찾아가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준다는 '막걸리 오덕(五德)' 새참 이야기를 전해 준다고 합니다.


산성 밀누룩 막걸리
부산 산성마을, 전통 막걸리 마을인 이곳에서는 수백년 전통의 '누룩' 반죽을 연탄 화덕에 구워 '밀떡, 누룩떡' 으로 즐겼다고 하는데요.
술 빚는 집에 세금을 매기는 '주세령' 발표로 누룩 디디는 일조차 여의치 않아 오리와 염소를 키웠다는 산성 마을.
때문에 막걸리보다 오리, 염소 고기가 더 유명해진 이곳에서는 도토리묵, 파전 등 친숙한 막걸리 안주와 흑염소 불고기 등 산성 마을 음식과 함께 부산 산성 전통 누룩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 본다고 합니다.


하동 신순벽 할머니의 고로쇠 약초 막걸리.
고로쇠 수액과 약초를 넣어 달인 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 막걸리를 만드신다는 하동 신순벽 할머니.
세상을 떠나기 전, 할아버지가 끼니 대신 즐기셨다는 고로쇠 약초 막걸리와 함께 묵나물 녹두 빈대떡, 머위 된장 무침 등 떠나간 내 님 향한 그리움이 담긴 막걸리 주안상을 차려내신다고 하네요.


100년 전통 남평 주조장 쌀먹걸리, 홍탁.
직원 기숙사까지 있었다는 이곳은 이제 이광렬 씨와 어린 아들만이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든 전통을 잇고 싶다는 부자.
방송에서는 남평 주조장 쌀먹걸리와 막걸리 식초로 맛을 낸 홍어 무침을 함께 차려낸 '홍탁' 한 상차림과 보리밥, 메주가루, 엿기름에 채소를 섞어 두엄에 삭힌 '나주집장' 등 나주 명품 한상차림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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