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광시, 해상 실크로드의 진주 베이하이, 물이 빚은 대자연을 만나다, 소수민족의 땅 룽성, 신이 그린 산수화 구이린, 큐레이터 이규일, 대륙의 천하절경 광시 세계테마기행
애니 2016. 4. 11. 09:10
EBS <세계테마기행>
대륙의 천하절경, 광시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10월 10일(월) - 10월 13일(목)
■ 연출 : 정준호(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 촬영감독 : 최일권
■ 큐레이터 : 이규일 교수(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대륙의 남단, 광시좡족자치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수민족의 땅이자
천하제일의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천하절경이라 불리는 구이린의
수만 개의 봉우리와 그 사이를 흐르는 리강
중국과 베트남이 국경을 맞댄 웅장한 더톈폭포
중국 바다의 진주라 불리는 베이하이까지
다채로운 소수민족들의 생활과
수확의 계절을 만끽할 축제를 함께하고
강과 하늘을 뒤덮은 화려한 등불축제를 즐겨본다
대륙의 천하절경, 광시로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이규일 교수와 함께 떠난다!
1부. 신이 그린 산수화, 구이린 (10월 10일 저녁 8시 50분)
중국대륙의 남단 광시좡족자치구는 천하제일의 산수를 가진 곳이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구이린(桂林)’.약 3만 6000천 개의 봉우리와 그 사이를 흐르는 리장의 절경은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 불릴 만큼 대단하다.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구이린 산수의 백미는 ‘리장(漓江)’이다.
구이린(桂林)부터 양숴(陽朔)까지 이어지는 약 80km의 구간이 리장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리장에서 뗏목을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해 본다. 뗏목 위에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바라보니 마치 신선이 된 듯하다. 리장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또 다른 볼거리 ‘가마우지 낚시’가 있다. 리장의 물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과 리장과 함께 한평생을 살아온 어부의 삶을 들여다 본다.
8월 16일 쯔위안 현(資源)의 하늘과 ‘쯔장(資江)’은 등불 축제로 화려한 연화등이 가득하다. 사람들의 소망을 수놓은 곳에서 함께 등을 띄우며 한해의 안녕을 빌어본다.
2부. 소수민족의 땅, 룽성 (10월 11일 저녁 8시 50분)
소수민족의 땅, 룽성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바로 ‘룽지티톈(龙脊梯田)’. 해발 약 300m~1,100m 산기슭에서부터 산 정상까지 계단식 논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 소수민족들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이로운 풍경의 이곳을 개간하고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한창 가을 수확중인 ‘좡족(壯族) 등 룽지티톈의 소수민족들을 만나보고 세계 최고의 장발족인 ’홍야오족(紅瑤族)‘ 마을에서 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이른 아침 홍야오족 마을은 큰 솥 가득 천여 명을 위한 닭을 삶고 있고, 입구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바로‘홍의절(紅衣節)’ 축제가 열리기 때문. 이 축제는 수확 철을 맞아 전통 춤과 노래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감사하기 위한 시간이다. 마을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져 그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본다.
3부. 해상 실크로드의 진주, 베이하이 (10월 12일 저녁 8시 50분)
떠오르는 휴양지 ‘베이하이(北海)’는 중국 바다의 ‘진주’로 불리는 광시 남부의 항만도시이다. 과거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현재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 덕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베이하이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래사장 ‘인탄(银滩)’. 동서 약 20km로 이어지는 은빛 모래사장은,태양 아래 순백색으로 빛나는 깨끗함에 감탄을 자아낸다.
베이하이에서 차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친저우 시(欽州) ‘마오웨이(茅尾)’해역의 ‘굴 양식장’이다.중국에서 나는 굴의 약 70%를 생산하는 이곳에서 막 건져 올린 싱싱한 굴의 요리를 맛보면 입 안 가득 바다의 향이 느껴진다.
다음 목적지는 베이하이에서 약 70km 떨어진 섬 ‘웨이저우다오(涠洲岛)’. 섬의 화산 용암 경관은 감탄이 절로 난다. 또한 이곳은 섬 전체에 바나나 나무가 있을 정도로 바나나가 흔해, 돼지의 먹이로도 바나나를 사용한다는데… 바나나를 먹여 키우는 돼지의 맛은 과연 어떨까.
4부. 물이 빚은 대자연을 만나다 (10월 13일 저녁 8시 50분)
광시좡족자치구의 주도(主都)인 ‘난닝(南寧)’에서 차로 약 5시간을 이동해 도착한 곳은 ‘통령대협곡(通灵大峡谷)’이다. 이곳은 아직 현지인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아 소수의 사람들만 찾는 광시의 숨은 명소.
1억 여년의 시간이 만든 울창한 원시 수풀 속, 높이 약 180m의 중국에서 가장 낙차가 큰 폭포가 있다. 좡족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폭포 뒤편의 종유 동굴까지 감상하며 숨은 비경을 만끽한다.
이번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난닝에서 차로 약 4시간 떨어진 ‘더톈폭포(德天瀑布)’. 더톈폭포는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에 위치한 너비 약 200m의 3단 폭포이다. 뗏목을 타고 아름다운 폭포 바로 근처까지 다가가면 그 위용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이곳 국경 비석 주변에 생긴 ‘계비(界碑) 시장’은 또 하나의 볼거리. 강 위 쪽배나 시장의 작은 가게에서 베트남 담배나 물건을 파는 베트남 상인들의 모습은 이색적이다. 물이 빚은 대자연의 절경과 사람이 만든 독특한 풍경이 어우러진 곳에서 광시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