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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1 한국인의 밥상


2015년 7월 2일 한국인의 밥상 <뽕, 밥상으로 돌아오다> 편에서는 누에 치고, 베 짜고, 열매인 오디부터 뽕잎, 뽕 뿌리 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뽕 밥상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가난과 노동의 상징이었다는 뽕나무.
하지만 지금은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되돌린다 할 만큼 '신이 내린 보약나무' 로 탈바꿈 되었다고 하는데요.


해풍을 맞고 자란다는 부안의 뽕.
특히 뽕나무가 많고 바다가 가까운 부안 유유마을에서는 '부안 3대 명물' 중 하나라는 갑오징어에 뽕잎을 싸 먹는다고 하는데요.
갑오징어와 뽕잎을 함께 먹으면 맛도 영양의 궁합도 최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살아있는 누에로 담근 누에주, 뽕잎 김치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흥이나는 밥상이 차려진다고 합니다.


인적드문 두메산골, 라디오를 통해 펜팔로 사랑을 키웠다는 부부.
'산뽕' 을 따다 누에를 치는 부부에게 장모님의 '뽕잎 장아찌' 는 힘든 농사일을 견딜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음식이었다고 하는데요.
먹을 것 없던 시절, 자녀들을 위한 간식거리와 보양식 역시 '누에 튀김' 과 뽕 뿌리를 넣은 '잠계탕' 이었다고 합니다.


반평생 베짜는 일을 했던 함창명주 마을.
'길쌈' 을 함께한 마을 여인들은 명주 한 가락이라도 더 짜기 위해 베틀 위에서 밥 때를 놓치기 일쑤였다고 하는데요.
이 마을 베 짜는 여인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은 다름아닌 '갱식이' 라고 합니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넣어 양을 불린 잡탕죽 같은 음식, 갱식이.
뿐만 아니라 이 마을에서는 번데기로 간식을 하고, 누에똥으로 발효시킨 집장으로 여름 한철 지친 입맛을 돋우웠다고 하는데요.
'누에똥'으로 발효시킨 집장이라.. 그 맛이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네요.


뽕과 누에가 소중한 재산이었다는 두곡리 사람들.
이곳 마을 사람들은 누에가 고치를 지을 때만 되면, 고치 짓기가 잘 되게 해달라고 축원을 올린다고 하는데요.
누에고치를 공출하던 시절, 단속반의 눈을 피해 산골짜기에 실어 풀어두고 전국방방곡곡 베를 팔러 다녔다고 합니다.
뽕잎을 말렸다가 무쳐 먹는 뽕잎 묵나물, 잔칫날 먹던 불뚝국수, 별미가 되어준 뽕잎 튀김 등 오늘 방송에서는 두곡리 400년된 뽕나무 밑에서 두곡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통적인 뽕 음식을 맛본다고 하네요.


뽕 음식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뽕나무 열매, 오디죠?
생태교란종 배스로 인해 고기잡이를 그만두고 2002년부터 뽕농사를 시작했다는 농부.
그의 농장에는 자색오디, 백색오디 등 다양한 오디열매가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백색오디는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뽕 밥상은 뽕나무바에서 키운 '뽕닭' 에 '오디'를 넣어 만든 닭볶음탕과 뽕잎으로 마무리한 '뽕 붕어찜' 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오디주' 를 더하면 비린내가 사라지고 감칠맛이 더해져 그야말로 최고의 밥상이 차려진다고 하네요.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는 오디, 인삼보다 좋다는 뽕 뿌리, 뽕잎까지 더해진 뽕 밥상. 오늘 방송을 통해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여름철 뽕 밥상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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