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풍경 광래스님의 함께 걷는 길, 이광식 65세, 경주 사찰, 사륜 오토바이, 열차 사고, 양쪽 다리 한쪽 팔 절단 지체 1급 장애인, 건축기술사, 맥가이버 홍반장 광래 스님 희망풍경 915회
카테고리 없음 2016. 12. 24. 05:28
EBS 희망풍경 915회 '광래스님의 함께 걷는 길' 방송 소개 ( 3번의 자살시도, 사륜 오토바이, 대한불교법화종 경주교구 18대 종무원장 경주 북부교도소 교정위원, 경주시 교통장애인협회, 희망풍경 2018년 6월 17일 방송, 다시보기, 맛집 택배 가격 위치 전화 )
주내용은 '이광식 65세, 경주 사찰, 사륜 오토바이, 열차 사고, 양쪽 다리 한쪽 팔 절단 지체 1급 장애인, 건축기술사, 맥가이버 홍반장 광래 스님' 등 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성 : EBS1 (일) 06:30
내래이션 : 김정화
■ 우리 동네 맥가이버 광래 스님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엔 동네 사람들의 일이라면 열 일 제쳐놓고 달려가는 맥가이버로 통하는 한 남자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올해 나이 65세의 이광식 씨다.
젊은 시절 건축기술사로 일하며 익혔던 기술 덕에 동네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면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그다. 농사일에 한창 일손이 모자라는 이맘때 즘이면 그의 일상은 더욱 분주해진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작은 손이라도 보태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동네는 물론, 이웃 마을의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는 유명인사로 통한다.
사실 그는 평범한 농사꾼이 아니다. 그는 20여 년 전 이 마을에 들어와 터를 잡고 직접 지은 사찰을 꾸려가는 스님이다. 하지만 맥가이버 스님으로 불리는 그를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고 이야기 하는 건 그는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을 잃은 지체 1급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 열차 사고로 잃어버린 두 다리와 한쪽 팔
그의 인생에 장애는 정말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건축기술사로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던 그는 25살이던 해 열차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고 가까스로 3일 만에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에게 남은 건 왼쪽 팔 하나뿐이었다. 젊은 나이에 두 다리와 한쪽 팔을 잃은 그의 절망감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눈앞이 깜깜했다. 이후 3번의 자살시도를 했지만 매번 그는 다시 맑게 갠 하늘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3번째 자살 시도에서 실패한 후 그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세상에 필요해서 나를 죽도록 안 놔두는구나’하는 것이었다. 이후 조금이나마 남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하던 그는 20년 전 다시 고향 마을에 돌아와 터를 잡고 직접 사찰을 지었다. 맥가이버 홍반장으로 통하는 광래스님! 그의 일상은 오늘도 분주하게 돌아가는 중이다.
■ 따로가 아닌 ‘함께’ 걷는 삶의 여정
대한불교법화종 경주교구의 18대 종무원장이자 경주 북부교도소의 교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사람들 앞에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는 걸 꺼리지 않는다. 누구든 자신을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소망하기 때문이다. 동네 홍반장 역할 외에도 스님의 일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경주시의 교통장애인협회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얻게 된 회원들을 위해 상담은 물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가리지 않고 앞장서기 때문이다. 또한 한 달에 20여 일 유치원생 아이들을 위해 직접 교통안전 교육을 나서기도 한다. 불편한 몸으로도 누구보다 솔선수범 앞장서 여러 일을 살피는 건 장애를 통해 새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애는 단지 더딜 뿐이지 불편한 것도, 불행한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라고 말하는 광래스님. 그는 오늘도 사륜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일손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동네 방방곡곡을 누비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