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BS 장수의 비밀
2015년 7월 10일 EBS 장수의 비밀 <쾌준 할배 장가가는 날> 편에서는 51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91살 양쾌준 할아버지와 신부 81살 백점이 할머니의 알콩달콩 결혼식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상북도 구미시 작은 시골마을.
벼와 깨, 논농사는 물론 밭농사까지 척척해내는 91살 현역 농사꾼, 쾌준 할아버지.
능숙한 솜씨로 경운기를 운전하는 것은 물론 무거운 비료도 척척 옮기고, 산에서 나무까지 해 오신다는 할아버지.
흘러넘치는 기운의 원천은 바로 할아버지의 단짝, 백점이 할머니라고 합니다.
각자 첫 배우자와 사별하는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부부.
51년 전, 할아버지는 10살 아래 할머니를 본 순간 첫 눈에 반해 재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할머니의 모습에 반해 재혼 한 후 지금까지도 할머니가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다는 할아버지.
하지만 그 옛날, 7남매를 키우며 사는 것이 바빠 아직 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두 분.
자녀들은 그런 두 분을 위해 51년 만에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여자는 연약하니까 힘든 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쾌준 할아버지.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추위를 타는 할머니를 위해 사시사철 군불을 때신다고 하는데요.
할머니를 위해서라면 더위 쯤은 참을 수 있다는 쾌준 할아버지.
동네에서도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는 이제 50년간 미뤄 두었던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식들의 결혼식 추진에 '이 나이에 무슨 결혼식이냐'며 손사래를 치는 할머니와 옆에서 쑥스러운 듯 웃음만 짓고 마는 할아버지.
두 분은 아들 경희 씨와 며느리 미사오 씨의 주도로 결혼식 예행연습까지 치뤘다고 하는데요.
오늘 방송에서는 턱시도를 입은 신랑 91살 양쾌준 님과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81살 백점이 님이 가족들 앞에 51년 만에 치르는 결혼식과 함께 두 분 내외의 알콩달콩 행복한 일상을 소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