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채소밭] 말조심해!!
초짜배기 도시농부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베란다채소밭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태극전사들이 16강에 들어가느라 열심히 뛰어다닌 사이, 채소들도 무럭무럭 자랐네요..ㅎㅎ
잘 자란 채소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또 잘 키운 저 자신도 칭찬 받고 싶어서, 바쁜 신랑을 굳이 베란다로 불러냈어요..
"봐!! 아주 잘 자랐지?? 다른 사람들은 벌써 비빔밥 해 먹었던데, 나도 빨리 요넘들을 쓱싹쓱싹 비벼먹고 싶다!!"
"채소들 들을라!! 말조심해!, 기분나빠서 안자라면 어떻할려구..;;"
제 말에 놀란 신랑이 작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채소들 앞에서 말조심하라고 하네요..;
음..
그러고보니 식물들도 음악을 들으면 더 잘자란다는데.. 제가 주책맞게 채소들 앞에서 안좋은 소릴 했네요..;;
이젠 저도 말조심해야 겠습니다..^^;
채소들아 미안~~^^
오늘 일은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