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BS 장수의 비밀
이북이 고향이라는 고주락 할아버지.
6·25 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온 할아버지는 남한에서 배울 게 너무 많아 놀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자식들 키우며 여유가 없어서 못 배웠다는 할아버지.
때문에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 배우는 재미로 여생을 보내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10년 전부터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다니신다는 할아버지.
태권도, 장구, 영어, 일본어, 피아노수업, 상상무용, 탁구, 하모니카 등을 배우는 것은 물론 복지관 일정이 끝나기 무섭게 아코디언 학원으로 가 아코디언까지 배우신다고 하는데요.
하루 24시간이 꽉차는 스케줄에도 배우는 것이 즐겁다는 할아버지.
생이 끝나는 날까지 배우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특히 5년 전 뇌졸중으로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 보내고, 딸이 사 준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마음의 위안을 많이 얻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얼마전 부인과 사별한 친구를 위로해주기 위해, 아코디언을 메고 친구에게 찾아간 할아버지.
그리고 친구 곁에서 할아버지의 작은 아코디언 콘서트가 열렸다고 합니다.
복지관 수업시간마다 일일이 사람들을 찾아가 인사하고 악수를 청하신다는 할아버지.
언제나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배려하시기 때문에 복지관에서도 할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할아버지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친구들과 임진각을 찾아간 할아버지.
매년 명절이면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임진각을 찾는다는 할아버지는 고향이 몹시 그립다고 하시는데요.
오늘 방송을 통해 할아버지의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주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