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추석기획 - 가깝고도 먼 당신 '고부 밥상'> 편에서는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해 온 고부들의 이야기, 고부 밥상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름, 고부 姑婦 지간.
특히 명절이 다가오면 마음 고생이 시작된다는 고부, 때문에 한국인의 밥상은 '추석기획' 으로 '고부 밥상'을 소개한다고 하네요.
전남 함평 한 시골마을.
40여년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지내온 두 사람.
시어머니는 가난한 집 대가족 끼니를 챙기느라 늘 고단하셨고, 며느리는 명절이 되어도 친정 나들이 한번 하지 못했을 만큼 매서운 시집살이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오리탕, 들깨송이 튀김, 들깻잎전 등 아흔 넘은 노모를 위해 차린 밥상은 긴 세월 쌓인 미운정, 고운정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경남 하동 술상마을,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잡이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전어밤젓, 전어고구마순조림, 전어전, 전어뼈튀김 등 전어 밥상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입맛도 성격도 다르지만, 서로에게 맞춰가며 살아가는 고부 이야기를 전해 준다고 합니다.
종갓집 고부야 말로 '음식'을 통해 이어지는 인연.
방송에서는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종가를 찾아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손맛을 소개한다고 하는데요.
5대째 내려오는 가양주인 '연엽주' 를 전통방식 그대로 담아내고, '오징어오림', '삼색다식', '돼지고기 파초쌈' 등 인내와 정성으로 차려지는 종갓집 밥상.
오늘 방송에서는 종가집 신세대 며느리의 내림음식 적응기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또 3대째 정미소를 운영하는 경북 의성 정미소를 찾아가 시어머니부터 손주까지 4대가 함께하는 고부 밥상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시어머니를 모시며, 자신도 며느리의 시어머니가 되어 함께 차려내는 음식과 소중하고 특별한 '고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