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192회, 고창 모녀의 귀농전쟁, 귀농 딸과 다시 농사짓게 된 엄마, 꼬부랑 엄마와 키다리 처녀 농부, 휴먼다큐 사노라면

출처 :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휴먼다큐 사노라면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꼬부랑 엄마와 키다리 처녀 농부> 편에서는 경북 고창, 74살 꼬부랑 엄마 김현순 님과 귀농 3년 차 34살 딸 이승희 모녀의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3년전, 농사를 짓겠다며 돌연 귀향한 딸 승희.
때문에 농사일을 놓았던 74살 엄마는 딸 때문에 일흔이 넘어 다시 농사꾼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놓았던 농사일을 다시 시작한 것도 못 마땅한데, 노처녀 딸은 '농촌체험 민박' 을 하겠다며 자전거 관광 지도를 만드느라 돌아다니고 '농산물 가공 사업' 을 하겠다며 수확한 농산물을 들고 건강원을 기웃거리는 등 자꾸만 일거리를 만들어오니 엄마 입장에서 화가 나 폭발하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골칫거리 노처녀 딸, 승희 씨가 시집을 가겠다며 예비 신랑과 시댁 식구들을 불렀다는 소식에 엄마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시장을 활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커다란 장바구니조차 가뿐한 엄마,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밥상을 차리는 마음이 그리 즐거울 수 없다고 하네요.

노처녀 딸도 시집 보내고, 일흔 넘어 다시 시작한 농사일에서도 손을 놓을 수 있으리란 생각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려지는 엄마.

하지만 33살 예비 신랑 정장호 씨와 예비 신부 승희 씨의 결혼 준비가 생각만큼 원만치가 않다고 합니다.
드레스 취향이 안 맞는 것은 물론 농촌체험 민박 준비와 농산물 가공 사업 준비에 자금이 바닥나 엄마에게까지 돈을 빌렸던 승희 씨는 무조건 싸고 간단하게 하려해 오히려 신랑 장호 씨가 난감해 한다는데요.

최대한 비용을 아껴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을 치르고픈 승희 씨.
때문에 체험농가 민박과 농산물 가공 사업에 대한 성공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결국 결혼 후에도 당분간 엄마와 함께 지내며 주말부부로 살겠노라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벌어진 딸과 엄마의 2차 전쟁, 오늘 방송을 통해 농촌 생활을 하겠다는 키다리 딸과 농촌에서 딸을 쫓아내버리고 싶은 꼬부랑 엄마의 2차 전이 공개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