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1 인간극장
2015년 6월 15일부터 6월 19일 인간극장 <오! 나의 금순> 편에서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동화 같은 집에 살고 있는 44살 우명선, 43살 홍금순 부부와 그들의 두 딸 8살 우효원, 6살 우지원 가족의 이야기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옹기로 지붕을 장식하고 정원 가득 색색의 예쁜 꽃과 푸른 나무가 자리잡고 있는 곳.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소품과 풍경 소리까지 더해져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동화 같은 집 주인장, 우명선·홍금순 부부.
도예를 전공하고 한 때 작가로 했다는 명선 씨.
스물 아홉 총각 시절, 평생 혼자 살며 도자기를 빚기 위해 원주 시골 마을로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들린 찻집에서 운명의 짝, 금순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그의 인생도 완전 바뀌었다고 합니다.
수상스키가 취미였던 도시 처녀, 금순 씨.
작고 까만 피부로 '까만 콩' 같았다고 하는데요.
처가에서는 딸 부잣집 막내 딸이 시골 가난한 도예가와 결혼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처가의 허락을 받기 위해 디자인 회사에 입사한 남편 명선 씨.
하지만 힘들고 괴로워하는 그를 보며 금선 씨는 그에게 그만두라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생계를 위해 풀밭이었던 땅에 3칸 방을 짓고 민박집을 시작해 어느덧 8년 차 민박집 주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즐거움이 많은 곳, 지친 사람들에게 진정한 쉼터가 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부부.
직접 만든 베갯잇과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9첩반상을 차려내는 아내 금순 씨와 수시로 청소하고 손님들을 대상으로 도예 체험 수업을 하는 남편 명선 씨.
하지만 처음 민박집을 시작했을 땐 재봉질은 커녕 요리도 못하고, 낯가림이 심한 남편 명선 씨는 손님 앞에서 바짝 얼었었다고 하네요.
힘든 살림에도 늘 웃는 아내 금순 씨.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 명선 씨는 힘 쓰는 일이나 밭일은 혼자 도맡고, 집안일도 나누는 것은 물론 아내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 음식 밑 작업까지 하는 아내의 '콩쥐 남편' 이라고 합니다.
집이 곧 일터인 부부.
그러다보니 가끔 일 생각 없이 쉬고 싶을 땐, 숲 속으로 캠핑을 떠난다고 하는데요.
텐트 치는 것부터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까지 혼자 도맡아 하는 아빠 명선 씨.
혼자 도자기를 빚으며 살고 싶었던 꿈과는 멀어졌지만 금순 씨의 아내로, 토끼 같은 두 딸 효원, 지원의 아빠로 지내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명선 씨.
금순 씨를 만난 후 진정한 행복을 알고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그는 아내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고마워요. 나의 금순!'
<우명선·홍금순 부부 민박집>
상호: 다락방
요금: 도자기 체험 + 민박(성인2인1실, 기본요금) 130,000원~150,000원, 도자기 1일 체험(숙박제외) 1인 2만원 (1인 1점)
주소: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소막길 11-1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552-6)
전화: 033-762-1093, 010-8879-6070